박진우/ 영광소방서

여름철이 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이 시원한 바닷가와 계곡이다.

모든 걱정을 훌훌 털어버리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즐겁게 대화를 나누는 모습은 여유롭고 풍요롭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이 정도를 벗어나면 뜻하지 않은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대부분의 사고가 그렇듯 물놀이 사고 역시 안전 불감증에서 비롯된다. 안전한 물놀이를 하려면 먼저 준비운동을 한 다음 다리부터 서서히 들어가 몸을 순환시키고 수온에 적응시킨후 수영을 해야한다. 초보자는 수심이 얕다고 안심해서는 안 된다.

물놀이 미끄럼틀에서 내린 후 무릎 정도의 얕은 물인데도 허우적대며 물을 먹는 사람들을 자주 볼 수 있으므로 절대 안전에 유의해야한다.

통나무 같은 물건이나 부유구, 튜브 등을 믿고 자신의 능력 이상 깊은 곳으로 나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수영 중에 “살려 달라”고 장난하거나 허우적거리는 흉내를 내지 않아야 한다. 주위 사람들이 장난으로 오인하여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자신의 체력과 능력에 맞게 물놀이를 해야 한다. 물에서 평영 50m는 육상에서 250m를 전속력으로 달리는 것과 같은 피로를 느낀다고 한다. 껌을 씹거나 음식물을 입에 문 채로 수영하지 않도록 한다. 껌을 씹는 행위는 기도를 막아 질식의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어린이 동반 물놀이 활동시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어른들이 얕은 물이라고 방심하게 되는 그 곳이 가장 위험 할 수 있다.

거북이, 오리 등 동물 모양을 하고 보행기처럼 다리를 끼우는 방식의 튜브 사용은 삼가해야한다. 뒤집힐 때 아이 스스로 빠져나오지 못하고 머리가 물속에 잠길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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