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영광법성포단오제’가 화려한 막을 올렸다. 곳곳에서 문굿(오방돌기), 당산제, 용왕제 등 전통행사를 비롯해 제14회 전국국악경연대회 등 다양한 행사들이 열렸다. 점심에는 영광굴비 구이 시식회가 열려 푸짐한 영광의 인심을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무엇보다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단오 씨름판. 올해는 본무대 앞에 마련돼 구경꾼들이 몰려들었다. 13일 오후 영광장사 선발대회에선 작은 몸집의 선수가 커다란 체구의 선수를 기술로 제압하자 박수와 함께 탄성이 터지기도 했다.

특히, 이날 고등부(해룡고)의 한 선수는 한판 승리 때마다 모래판에서 다양한 유형의 수영(?)하는 모습을 연출해 관객들의 폭소를 자아내는 등 일약 스타로 등극했다. 씨름은 15일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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