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조/ 농협중앙회 산지유통본부 상무

채소과일 365’ 캠페인은 하루에 36가지 채소·과일을 5가지 색깔로 맞춰 먹으면 1365일 온 가족이 각종 질병에서 자유롭다는 내용이다.

빨간색 채소·과일은 기억력 향상과 심장, , , 전립샘에 좋으며, 노란색(주황)은 피부 건강과 면역력에, 녹색은 시력 보호, 뼈와 치아 건강에 좋다고 한다. 보라색은 항산화 작용과 함께 대장을 튼튼히 해 주고, 흰색은 콜레스테롤 수치 감소와 혈압 조절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우리 국민은 하루 섭취 권장량인 채소 490g, 과일 300g’의 절반 정도 수준을 먹고 있다고 한다. 대한비만학회는 우리 국민의 비만율이 31.4%로 미국 유럽보다는 낮은 수준이지만 최근 증가 속도가 우려할 만하다고 경고하고 있다. 미국은 이미 2010년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비만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비만 퇴치 운동에 나섰으며, 미국 언론들은 테러보다 무서운 적()은 비만이다라고 보도했다.

우리나라도 정부(농림축산식품부)와 농협이 힘을 모아 가족건강 365 운동본부를 결성하고, 성인병의 원인이 되는 비만 예방을 위해 채소과일 365’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운동본부에서는 어른뿐 아니라 어린이, 청소년들이 자연스럽게 채소·과일과 친숙해질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서 진행하고 있다.

유치원과 초등학교에는 채소과일 365’를 체험할 수 있는 자율학습 교재를 학년별 눈높이에 맞게 제작하여 보급하고 있다. 중고교생들에게는 가족과 함께하는 채소과일 365 12일 캠프를 열어 채소·과일 요리 체험과 함께 1주일 가족 식단 짜기 체험도 할 수 있게 해 준다. 이 밖에도 채소과일 365 주부요리 경연대회’ ‘레시피 공모전도 개최하고 있으며, 특히 올 10월 말에는 서울 남산에서 소비자 초청 채소과일 365 가족건강 걷기대회를 개최해 국민들에게 캠페인을 알리고 동참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이 캠페인이 범국민 실천 운동으로 확산돼 농산물 소비 촉진이 함께 이루어진다면 어려운 농업인에게는 꿈과 희망을 주고, 소비자들은 가족 건강을 지켜 나감으로써 국민행복시대를 열어 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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