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복/ 영광군수협 조합장

수산업과 인류 수천 년에 걸친 어부들의 이야기는 19세기 덴마크 화가 마이클 앵거 그림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이들은 현재도 그렇듯 바다의 상태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이다.

인류는 수 만년동안 어업을 해왔다 원양어업에 대한 가장 오래된 기억은 약 45,000년 전 동 티모르의 한 동굴 거주부락에 의한 것으로 이들은 참치 잡이를 한 것으로 추정 된다.

하지만 역사의 대부분을 살펴보면 인류는 해안에서 낚시하고 산란을 위해 되돌아오는 연어를 잡고 해초를 따고 갯벌과 습지에서 채집하고 살아 왔다.

8천 년 전 북 유럽에 위치한 북해가 육지였던 시대에 그 곳은 작살 통발 갈고리 등을 사용하여 얕은 바다에서 낚시를 하거나 통나무배를 타고 나가 고기를 잡기에 아주 적합한 곳이었다.

자연적인 지구 온난화 현상으로 해수면이 상승하면서 유럽과 아시아 사이에 위치한 대륙붕과 북해가 물에 잠긴 것으로 고고학자들의 주장이다.

처음 사람들은 통나무배와 같이 간단한 배나 널빤지를 엮은 단순한 배를 이용하여 캘리포니아 일본, 알류산 열도, 등과 같은 원양으로 고기잡이 항해를 하기 시작 하였다.

이러한 생계형 어업은 오늘날 까지 이어져 오고는 있지만 약 5천 년 전 도시가 형성되고 폭발적으로 인구가 늘어나면서 수산물의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고 밀려나고 말았다.

그리스와 로마인들도 지중해에서 어업을 하였다 2천 년 전 로마인 들은 엄청난 규모의 양식어업을 시작 하였으며 이는 오늘날 매우 보편화 되었다.

근해 어업은 천천히 발달 하였다 서 남태평양이나 지중해 같이 파도가 높지 않은 곳에서 최초 발달하기 시작 하였다.

그러나 수심이 깊고 험난한 바다인 대서양은 폭풍우와 바다 괴물에 대한 두려움이 있어 먼 바다 고기잡이를 생각도 못 하였다.

그러나 7세기 이탈리아의 성 베네딕스 누르시아는 수도승들의 생활 및 식습관을 규제하는 새로운 회칙을 내놓았다.

수도승과 모든 기독교인은 종교적 축제일에 육류를 먹지 못하게 하는 것 이었다.

세계 역사를 보면 11세기 까지 일 년에 절반이 종교적 축제가 열리는 시대 였었다. 이에 따라 생선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기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는 학자들의 주장이다.

이제 민물 생선만 으로는 수요를 감당하지 못 하여 북유럽 에서는 청어를 잡아 염장하여 큰 통에 담아 파는 것이 유행하기 시작했고 규모 있는 산업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다.

북유럽에서는 청어, 북대서양에서는 대구, 어업은 17세기 무렵 이미 어려움에 봉착하기 시작하였다 1880년 경 대구수요의 급증으로 인해 트롤어업이 도입되어 해저면이 상당 부분 훼손 되어 자원이 고갈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1990년경에 이르러 뉴 펀들랜드와 그랜드 뱅크 지역의 어업이 심각한 상황에 이르러 캐나다 정부는 수산자원 보호를 위해 조업을 금지 시킨 사례가 있었다.

20세기 들어 수산물 수요의 급증으로 인한 수산자원 남획이 세계적으로 심각한 현상이 되었으며 이는 어획 강도가 높아지는 등 조업규모가 대형화 규모화 산업화가 되여 더욱더 수산자원 고갈이 심화 되었다.

인류 문명에 수 천년동안의 참치 어업은 인류에게 중요한 유용산업 이었다. 처음 참치 잡이는 수백 년간 스페인과 지중해 연안에서 조업하던 참치 어민들은 처음에는 투망과 낚시를 사용 하였으나 현재는 더 이상 그런 전통 어구를 사용하기가 어려워 졌다 자원 남획으로 참치는 물론 모든 수산자원이 고갈 되어 버렸기 때문이다.

아시아 태평양 해역에서 엄청난 규모의 참치 어업이 중국, 일본, 한국, 등 아시아 국가들의 채워지지 않는 생선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분투 하였다. 해저 이용의 강도를 높이는 동안 큰 생선이 부족해 졌지만 여전히 전통 어업방법과는 완전히 다른 어구어법이 아시아 지역에서 널리 이용 되여 자원 고갈의 크나큰 원인이 되어버렸다.

역사를 살펴보면 인류는 항상 육류 채소 어류를 활용하여 식량부족에 잘 대응 해왔다 우리가 해양과 수산업으로 무엇을 해왔는지는 인류 역사에 잘 나타나 있다.

전 세계적 으로 약 26억 인구는 단백질 섭취를 수산물에 의존하고 있으나 모든 어종이 점점 줄어들고 어획이 어려워지면서 생선 가격도 평균 물가 지수보다 훨씬 높게 형성 되고 있으며 최근 매년 두 자리 숫자의 가격 상승 추이를 보이고 있다.

지금껏 인류의 부족한 식량 수요를 수산물로 충족시켜 왔으나 해양환경 오염과 자원 남획으로 더 이상 지속 가능 하지 않다 는 인류학자들의 주장이다.

가까운 미래에 해양으로 부터 공급 받을 수 있는 식량은 현격하게 감소 할 것이 분명하다는 사실이며 현재 잡는 어업 보다 기르는 어업의 수산물생산이 초과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또한 문제이다. 양식 어류의 사료 문제 해결이 전 세계적인 새로운 숙제이다.

미래를 위해 수산업의 혁신을 일으키고 계획을 수립 할 수 있는 무한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 인류는 과거에도 주요한 난관들을 잘 극복해 왔다.

그러나 급격히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인구와 지구 온난화는 우리 선조들이 맞서왔던 과거의 어려움 난관 극복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큰 문제를 양산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속 에서 지속 가능한 수산업을 유지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현실이다.

해양환경 보존과 미개척 분야의 지속 가능성에 대해 국가적 차원의 장기적인 대책을 고민 한때만이 그 해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지속적인 수산업이 존재하지 않은 세상에서는 우리의 자손들이 재앙을 만나게 될 것이다(캘리포니아 대학교 인류학교수 브라이언 페이건”)

수산물은 식량생산 및 영양소 공급. 고용 및 부가가치 창출. 통해 인류 식생활에 대한 기여해온것에 대한 이견이 없을 것이다.

수산물에는 연안인구의 주요 동물성 단백질 및 미량원소의 원천이며 최적의 뇌 발달 및 관상동맥질환 예방을 위한 고도불포화 지방산 (DHA, EPA)원천이다.

수산물에는 유일하고 완전한 미량원소의 원천(칼슘, 요오드, 아연, 철분, 셀레늄, )이며 비타민 결핍(A, D. B)예방에 지대한 역할을 하고 있다.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의 인류발전은 해양 및 수산업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물고기가 없으면 사람이 살아 갈수 없다”(서울대학교 인류학 교수인 전경수 박사)는 강력한 메시지를 국제 심포지엄(2013)에서 전달하였다.

수산업이 역사상 인류문명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해왔는가에 대해서는 아무도 부정하지 못한다. 수많은 인류학자 고고학자들은 미래의 인류문명 역시 해양과 수산업이 물고기가 없는 것은 인류는 상상 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

해양, 수산업, 물고기, 인류문명, 은 따로 따로 생각 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

모든 지도자들이 희망찬 미래를 행복하게 맞이하기 위해서는 수산업의 중요성에 대한 새로운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적절한 시기임이 틀림없다고 생각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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