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운 동작으로 구성… 성장 발달, 다이어트 효과 만점

군 특수부대나 경찰들이 연마하는 특공무술이 최근 생활 체육으로 저변을 넓혀가고 있는 추세다. 특공무술을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는 곳 극한체육관을 소개한다.

이곳은 세계특공무술연맹에서 활동하고 있는 장진수(35)관장이 운영하는 곳으로 지난 4문을 열었다.

특공무술은 1980년 당시 5공수여단에서 특전무술 위촉교관으로 활동하던 이원익 사범(현 세계 특공무술연맹 총장)이 살상무술로 개발한 무술이다.

이후 군부대원들의 훈련으로 저변을 넓혀왔으며, 요즘에는 실전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생활체육으로 특공무술을 배우고자 하는 이들이 늘어가고 있다.

장 관장은 특공무술은 군인이나 경찰 등 특정한 사람들만 하는 살상무술이 아니다. 여자, 어린이 등 사회적 약자들이 호신술로 활용할 수 있는 생활무술이다특공무술은 형식적인 훈련이 아닌 즉흥적 대치 능력을 키워주는 훈련으로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전적인 무술이다고 설명했다.

특공무술은 태권도, 합기도, 유도, 검도 등 여러 무술의 장점을 따온 무술이다. 치기, 꺾기, 걸기, 넘기기, 던지기, 막기, 피하기, 구르기 등 이들 무술의 여러 기술을 가져와 보다 강력하게 만들었다. 맨 손으로 할 수도 있고, 장비를 들고 수련하는 무기술 수련도 있다.

처음 군에서 만들어졌을 때는 특성상 상대방을 죽이거나 다치게 하는 게 목표였다. 하지만 이곳 극한체육관에서는 배우는 특공무술은 위험과는 거리가 멀다. 대신 자신의 건강과 호신을 위해 단기간에 배울 수 있고, 누구나 할 수 있는 무술로 변모했다.

장 관장은 어린이부터 80세 노인까지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다고 말했다.

극한체육관의 수련과정은 국방무도, 경호무도, 경찰무도와 달리 보다 쉬운 동작으로 구성돼 있으며, 무엇보다 건강증진에 중점을 두고 있다. 동작이 어렵고 위험할 것이라는 생각은 선입견이라는 얘기. 특히 특공무술은 태권도, 유도 등 다른 무술과 달리 호신술에 많은 비중을 두고 있다.

극한체육관에서는 초등부와 중등부, 고등·일반부의 수련과정을 기초자세, 자세교정, 실전수련 등의 3단계로 나눠 개개인의 신체가 무리가 가지 않도록 1:1 지도방식을 고수한다.

초등부와 중등부는 기초체력과 호신술 위주의 수련이 이루어진다. 성장기 어린이의 경우 성장 판이 다치지 않도록 실전훈련 보다는 낙법과 호신술, 발차기 등을 지도하며, 특히 가장 중요한 인성 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다. 고등부와 일반부는 기초체력 훈련과 함께 실전제압술 등을 수련한다. 이러한 수련 과정은 장 관장이 수련생들의 체력과 신체적인 특징을 고려해 직접 지도하고 있다.

특공무술은 심리적인 자신감이 우선적인 효과다. 자신의 힘으로 몸을 지킬 수 있다는 생각에 자신감이 충만해진다. 신체를 골고루 발달시키는 것도 매력이다.

장 관장은 모든 관절과 근육을 사용하기 때문에 전신 운동이 된다. 어린이에게는 성장 발달, 성인에게는 균형 잡힌 몸매를 가꾸도록 하는데 이만한 운동이 없다고 설명했다.

심폐 기능도 좋아진다. 단시간에 집중적으로 몸을 움직여 오장육부가 활발해진다. 건강만 챙길 수 있는 게 아니다. 두뇌 운동에도 제격이다.

장 관장은 특공무술의 매력은 무엇보다도 몸을 건강하게 하면서 뇌를 발달시키는 것이다. 호신 운동을 하는 과정에서 좌뇌와 우뇌가 골고루 발달해 창의력이 좋아진다고 말했다.

특공무술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몸을 단련하고, 더욱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고 전했다.

장 관장은 수련생들 외에도 운동이 절실히 필요하지만 체육관을 찾기 어렵거나 환영받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해 재능기부 활동을 계획 중이다.

현재 함평 영우학교에 다니고 있는 장애우를 지도하며, 학생의 체력은 물론 자신감을 되찾아가는 모습을 보고 재능기부를 결정했다. 오는 1월부터 난원과 하누리장애인센터 환우들에게 재능기부 활동을 준비 중에 있다.

극한체육관

영광읍 녹사리 26-4 / 070-4224-6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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