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이웃종교스테이’ 영광원불교 등 6대 종단별 테마로 진행

다름과 차이를 배우는 이웃종교스테이가 올해는 영광원불교를 포함해 각 종교별로 고유한 주제로 열린다.

오는 25일부터 3일간 교조 소태산 대종사의 생가와 깨달음의 장소가 있는 영광 영산성지에서 원불교의 뿌리를 찾아서란 주제로 진행된다.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에 따르면 원불교는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교조 소태산 대종사의 생가와 깨달음의 장소가 있는 영광 영산성지에서 원불교의 뿌리를 찾아서란 주제로 진행한다. 한국의 아름다운 길로 선정된 백수해안도로의 경치를 감상하면서 원불교의 기원과 교리, 문화를 배울 수 있다.

또한 올해 8월 교황 프란치스코의 방한이 예정된 천주교는 과거로부터 현재까지 이어지는 길이란 테마로 4일부터 6일까지 전북 완주 천호성지에서 이웃종교스테이를 진행한다.

완주 천호산 일대는 1839년 기해박해를 피해 들어간 신자들이 신앙공동체를 일궜던 곳이다. 부활성당, 성인 묘역과 순례자의 길, 품안길, 가상칠언길 등이 어우러져 한국천주교에서 가장 아름다운 성지의 하나다.

개신교는 ·현대사 속의 개신교란 주제로 1113일 강화도와 서울 정동, 경복궁 등의 개신교 유적을 방문한다. 현재의 삶 속에서 잊혀가는 초기의 개신교가 조선 말기 역사에 어떤 역할을 했는지 돌아본다.

1820일 전북 부안 호암수도원에서 열리는 천도교 이웃종교스테이의 테마는 동학운동의 새로운 발견이다. 조선 말 민초들이 부패와 폭정에 항거해 일으킨 동학농민혁명의 근본정신인 인권 사상을 느끼고 체험한다.

유교는 813일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39호 청주향교에서 '현대사회의 예절'을 주제로 전통예절 교육과 전통가락, 민속놀이 체험 등으로 진행한다.

불교는 고구려 때 창건돼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사찰인 강화도 전등사에서 81517'산사의 숨결을 찾아서'를 진행한다. 산사의 아늑함과 여유를 느낄 수 있는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이다. 한국민족종교는 사정상 올해는 관련 프로그램이 없다.

종교에 상관없이 관심 있는 프로그램에 자유롭게 참가 신청을 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2014 이웃종교화합주간' 홈페이지(www.harmonyweek.kr)를 참고하면 된다.

KCRP이웃종교스테이는 일상에서 벗어나 가족, 친구, 동료들과 함께 자연 속에서 스트레스를 풀고 종교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문화체험 프로그램이다. 평소 가보기 어려운 종교성지에서 머물면서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다고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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