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록/ 영광소방서 홍보담당

추석명절을 앞두고 벌초와 성묘시에 벌쏘임, 예초기 사고 등 각종 안전사고가 증가하고 있다. 풍성하고 친근해야 할 한가위에 사소한 부주의와 준비부족으로 안전사고에 노출되는 경우가 해마다 반복되고 있다.

최근 3년간 전국의 추석 기간 중 야외활동 안전사고 발생추이를 보면 전체 1,171건이 발생해 그 중 벌쏘임 1,003, 뱀물림 69, 벌초사고 99건이 나타났으며, 사망이 11, 부상 1,123명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성묘, 벌초시 해마다 발생하는 안전사고 예방법은 간단하다. 첫째, 벌초시에는 목이 긴 장화, 보호안경 등 안전장구를 착용하고, 맨살을 들어내지 말아야 하며, 미리 지팡이나 긴 막대 등을 사용해 벌집이나, 뱀 등이 있는지 확인해야 하며 벌을 자극하는 짙은 화장을 삼가하고, 실수로 벌집을 건드렸을 때에는 가능한 한 낮은 자세를 취하거나 엎드려야 한다.

둘째, 벌에 쏘였을 때에는 신용카드 등으로 피부를 밀어 벌침을 뽑아낸 후 얼음찜질을 하고 진통소염제나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른 다음 그늘에서 안정을 취해야 하며 뱀에 물렸을 때에는 물린 부위를 심장보다 낮게 해 고정하고, 물린 곳에서 5~10cm 위쪽을 탄력붕대나 끈 등으로 묶어 독이 퍼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특히 뱀에 물린 부위를 입으로 빨아내는 방법은 입에 상처가 있거나 충치가 있는 경우 매우 위험하므로 하지 말아야 한다.

셋째, 벌초작업 중 칼날에 부딪힌 작은 돌덩이 등의 이물질이 눈에 들어갔을 때에는 고개를 숙이고 눈을 깜박거리며 눈물이 나도록해 자연적으로 빠져나오게 해야 하고 예초기 날에 의해 손가락 등이 절단됐을 때는 지혈을 한 뒤, 절단된 부위를 생리식염수나 깨끗한 물로 씻은 후 멸균 거즈로 싸서 비닐봉지나 플라스틱 용기로 포장한 후 신속하게 병원으로 가야한다

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스스로가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다. 추석 성묘, 벌초시 반드시 안전수칙을 지켜 안전한 추석명절을 보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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