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칠제국건설 원대한 비전 ‘황칠다담’

제주와 한반도 남해안에서만 자생하면서 그 가치를 중국이나 일본에서 먼저 인정받은 황금나무라는 별명을 가진 황칠나무. 특히 서해안의 요충지 영광군이 새로운 환금성 작물로서 황칠은 최적의 재배조건을 구비하고 있어 임업 분야에서도 그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이번 기획취재를 통해 황칠의 새로운 조망에 대해 입체적 분석과 추후 비전, 그리고 차세대 위상에 대한 논점 등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

 

 

국내 최초 황칠차 생산 일대 쾌거

우리나라는 세계 4대 생물종 자원국가에 포함될 정도로 다양한데, 상품화는 매우 미흡해 적극적 연구 개발이 뒤따라야 합니다.” 기자가 찾은 전남 장흥군 장흥읍 해당리 소재 ()황칠다담 박원도 대표(46)의 첫 일성이다. 기자는 박대표의 메시지의 행간 의미를 파악하는데 전혀 어색하지 않다. 박대표의 지난 전력이 이를 생생히 예시하고 있어서이다.

박원도 대표는 국내 제다(製茶)업계에서 뽕잎차 생산으로 전국에서 명망이 높았다. 박 대표는 차는 옛부터 우리들의 풍요로운 내면을 살찌우는 양식인 만큼, 우리도 이제 멋으로 마시는 차가 아니라 우리 몸에 유익한 차를 마셔야한다.”며 전국 최상의 차 제조에 새역사를 쓴 범상치 않은 인물이다.

전통차 산업에 뛰어든 특별한 배경이 있는가? 라는 기자의 질문에 박대표는 어려서부터 커피 보다는 유독 차를 좋아했습니다. 부친께서는 한약방을 경영하신 것이 아닌데도 대체의학에 상당히 밝으셨습니다. 민간요법으로 많은 질병을 자가 치료하신 분입니다.”라고 담담히 말한다. 박대표는 어느 누구도 풀지 못한 제다(製茶) 가공기법은 10년의 연구개발 끝에 대결실로서 동종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었는데, 어느 누구도 이루지 못한 황칠차 개발은 물론 현재 다양한 식품군들을 두루 속속 선보이고 있다.

 

 

전통적 차제조 경천동지 새역사

사라진 황칠차가 긴 세월의 잠에서 깨어났다. 남녘의 해풍을 맞고 자란 황칠의 그 오묘함이 오감을 자극하는 향과 빛깔로 되살아난 것이다. 박 대표가 황칠차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평소 차에 대한 연구를 거듭하던 그가 우연히 문헌을 검색하다 황칠차를 발견하게 된 것이 계기가 됐다. 기자에게 비하인드 스토리를 담담하게 들려주었지만, 당시 박대표는 인생에 있어 일대 시련기였다.

박 대표는 차로 끊여낸 황칠의 성분이 체내에 흡수될 때, 혈관 유해물질 제거로 건강에 매우 유익하다는 점을 간파하고 즉시 주야연구에 몰두했다. 또한 황칠나무가 전남의 완도와 보길도에서 서식하고 있지만, 정작 가장 큰 혜택을 누린 곳은 우리나라가 아닌 미국이라는 점도 알게 됐다.

그런데 황칠차 제조에 있어 최대의 난관은 황칠나무의 수액이 고열에 유출되면서 이 딜레마 극복이 최대의 과업이었는데, 이는 그 누구도 쉽사리 정복하기 어려운 난공불락의 요새이었다. 여기에 구세주가 바로 박대표의 전매특허 제다공법이었다. 광주 소재한 대학의 한 교수는 25년간 이 공법을 연구했지만 성취하지 못한 일대 쾌거였다.

박 대표는 일반 가마에서 땀을 뻘뻘 흘리며 덖음 녹차를 볶던 장면에서 많은 땀이 가마솥에 유입되는 것을 목도하고 위생적 제다 가공법을 발명·특허하였다. 또한 가마솥에서 덖어낸 차에서 쇠 냄새가 난 것도 한 계기였다. 박대표는 냄새를 어떻게 없애고 골고루 덖을 수 있을까 절치부심했다.

더 의미심장했던 것은 가마솥의 온도가 너무 높으면 찻잎이 타게 되고, 너무 낮으면 줄기 등의 효소가 발효돼 붉은색 발현 현상이었다. 박 대표가 자체 개발한 자동덖음기는 이런 난점의 극적 해소는 물론 음이온이 발생해 열을 가해도 영양분이 소실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경이롭게 확인하였다. “보통 재래식 방법으로는 통상 5시간 정도 걸립니다. 그러나 저희 시스템으로는 전 공정이 불과 20여분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이렇듯 박대표는 구증구포의 과정을 생략하면서 매우 짧은 시간에 단번에 최고 양질의 차를 생산하는 대업을 이뤄냈다. 이는 한국의 전통차 제조 역사에 혁명적 사건으로서 약 7년 만에 일군 쾌거였다. 박대표는 지난 2007년 특허를 획득했다.

 

 

호형호제황칠명품화육성 RIS사업단

차는 기호음료일 뿐만 아니라 우리들의 몸을 건강하게 하는 보건음료로서 효과가 큽니다. 어디 이뿐이겠습니까. 차를 끓이고 마시며 대접하는데 있어 따르는 온갖 정성과 예의범절 및 청정하고 고요로운 분위기에서 성찰의 생활을 자연스레 체득(體得)하게 되지요. 특히 황칠나무는 최근 다양한 질병의 예방과 치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건강기능식품 및 의약품소재로 가능성이 높은 수종입니다.”

그럼에도 박대표는 이런 유용성 못지않게 아직도 영세한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정부와 지자체 차원에서 기술력과 마케팅에 전반적 총력 지원이 필수불가결 하다는 논지에 힘을 주어 말한다. “실제 황칠나무 식재 농민들이 증가가하고 있고 관련 연구도 활기를 띄고 있습니다. 타 시도 비교 우위에 있는 황칠나무 등 산림자원을 활용해 고부가가치산업화 하겠다.”는 전남도의 전향적 행보는 저희들에게 마치 가뭄에 단비 격입니다.

전남 천연자원연구원이 주관하고 전라남도, 장흥군, 해남군, 완도군 등의 지자체가 참여한 장흥군 소재 황칠명품화육성RIS 사업단이 발족했고, 황칠관련 회사도 잇따라 설립되고 있다. 황칠 명품화육성사업은 2011년 지식경제부 지역연고산업육성사업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이 사업단은 전남생물산업진흥원 천연자원연구원 산하에서 지역소득 및 일자리 창출을 모토로 원료 생산, 품질 관리, 제품화, 시장관리 등을 통해 황칠 소재의 최첨단 건강기능식품 산업화를 선도하고 있다.

더욱이 황칠명품화육성사업은 대체의학 분야 선두그룹인 독일의 우수생약 관련기업 간 네트워크 구축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어 이들과의 R&D(연구개발) 공동 추진과 유치에 기여할 것이 확실하다. “저희 황칠다담은 이런 탁월한 산학연 연구에 가일층 탄력 받아 국민이 건강해야 나라가 건강하다는 시대 과업적 소명에 모든 역량을 다 쏟아 붓겠다.”는 박원도 대표의 결연함이 절대 예사롭지 않다. 이 취재는 지역신문 발전기금 지원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영농법인 황칠다담 박원도 대표

주요 박람회에 참여하여 연이은 호평

R&D 전폭투자 생산농가 경쟁력 제고  

 

황칠업계 선도하는 황칠다담의 견인차는?

2010년 설립된 황칠다담은 황칠나무를 소재로 한 다류액상차(황칠시크릿, 황칠비법, 간편), 다류(황칠차, 황삼차, 황실차, 황칠티백), 황칠소금, 황칠비누를 생산하는 선두업체로서, 기 특허출원한 덖음기를 활용하여 제품의 가공·제조는 물론 가맹점 확충에도 주력하는 등 생산과 유통의 병행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특히 황칠 발효 액상차는 만성피로 및 원기회복에 탁월한 효능을 가진 한국 초유의 황칠나무 건강지향음료제품인바, 지난해 7KIA타이거즈 선수단에 경기력 향상을 위해 후원한바 있다. 그리고 저희는 지난 81일부터 강원도 화천군에서 풍요, 행복 그리고 숲이란 테마로 열린 제7회 대한민국 산림박람회에 전남을 대표하는 10개 업체에 선정되어 그 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하였다.

이렇듯, 저희 황칠다담은 황칠나무 식품가공제조업체중 최고의 공신력을 바탕으로 R&D사업을 통한 기술력 제고와 품질 향상에 지속인 투자와 노력을 아끼질 않고 있다. 황칠나무의 과학적 효능 검증의 토대와 발판은 세계적 브랜드 육성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산학연 결실의 황칠다담 핵심역량 초점은?

저희 황칠다담은 조선대 의대, 전남생물산업진흥재단의 나노바이오연구센터,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와 함께 황칠나무의 유용성분을 추출해 심혈관 질환 치유에 효능이 있는 식품과 의약품 소재 개발에 본격 나서고 있다. 공동 프로젝트는 자생 황칠나무로부터 심혈관질환 제어 식·의약 소재 및 생물학적 지표 개발과제로서 산림청 주관 산림과학기술개발사업에 선정돼 향후 3년간 5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현재 심혈관계 관련 시장은 세계적으로 3천억 달러(한화 약 360조원), 국내 약 25700억으로 큰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지역 비교우위 특산자원인 황칠나무를 친환경적 시스템을 이용해 발효·추출하고 유용성분을 나노캡슐화해 장내 흡수도를 높이며, 동맥경화 및 심장질환 제어, 치료개선의 기능성식품 연구와 바이오지문(biomarker)을 개발하고 국산 토종 유전자원의 권리 확보에 매사 주력할 것이다. 

 

황칠나무산업 심화발전의 세부적 요체는?

황칠나무의 채취, 세척, 절단, 건조, 보관 등 원자재 가공단계부터 표준화 시스템이 확립되지 않아 가공업체들은재배 농가들로부터 원료를 수매하여 제품화 과정에 적지 않은 애로요인이 상존했다.

기업들은 나무 연령, 계절별, 건조 조건별, 절단 규격별로 제품을 일정하게 생산하는데 어려움이 있었고, 때로는 이물질 및 농약성분들이 검출되기도 하였다. 또한 식품으로 사용 가능한 황칠나무 잎과 가지 부분의 혼합비율에 부피 또는 무게의 산정 방식이 혼재되어 있어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가공업체들과 생산업체들은 황칠명품화육성RIS사업단과 혼연일체의 협업체계를 구축하여 최적의 추출조건을 확립하기 위한 과학적 검증연구에 착수하여, 나무 연령, 최적 혼합비율 등 세밀한 부분까지 최적의 표준화된 원료화 공정을 확립하였다.

또한 황칠명품화육성RIS사업단은 지역 내 소규모 황칠나무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황칠생산자연합회를 구성하여 운영하고 있다. 이 연합회는 유기농 품질에 가까운 최상의 황칠나무 원료를 생산하기 위한 각고의 노력 하에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저 역시 최적의 황칠나무를 산출하기 위해 황칠나무 재배 및 생산교육 현장의 강사로서 시간을 쪼개고 있는데, 정부의 황칠나무 및 난대수종 지원정책, 황칠나무 재배지의 특성과 재배기술, 종자와 파종, 황칠나무 효능규명 및 품질관리는 물론 황칠나무 가공과 유통교육까지 두루 포괄하고 있어 큰 보람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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