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결승전, 과연 누가 우승컵을 들어 올릴까?”

영광출신 전지현(호남대) 신민규(조선대) 고명석(홍익대)등 활약 돋보여

 <>지난 14일 개막한 KBS N 11회 추계 1,2학년 대학축구대회는 43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19일까지 6일 동안 조별 예선을 치렀다.

예선이 치러지던 지난 6일 동안 비가 내리지 않는 날은 없었으며 이러한 영광의 선선한 날씨에 선수들은 원하는 경기를 마음껏 펼쳐나갈 수 있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43개의 팀은 각각 3, 4개씩 추첨을 통해 12개의 조로 구성됐으며 각 조 당 승점이 높은 두 팀이 본선 진출을 하게 됐다.

우석대, 동국대, 전주대 등 몇몇 대학은 조별예선에서 전승을 거두며 쉽게 본선 진출을 확정 지었지만 반대로 수원대나 호남대처럼 가까스로 조별예선을 통과한 팀들도 있었다.

수원대와 동강대는 홍익대에게 패한 뒤 예선 마지막 날 본선진출 행 티켓 한 장을 남겨두고 접전을 펼쳤다. 두 팀 중 어느 팀이든 승리하는 팀이 본선에 진출 할 수 있었기에 90분내내 22명의 선수들은 바삐 뛰어다닐 수 밖에 없었다. 전반 시작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수원대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동강대는 전반 추가시간 1분을 남겨두고 유창수의 극적인 동점골로 분위기 반전을 시도해보았으나 경기는 그대로 11로 마무리 됐다. 수원대와 동강대는 승점이 1점으로 같았으나 골득실에서 동강대가 수원대에 밀리면서 예선에서 떨어지고 말았다.

호남대는 한려대를 큰 점수 차로 물리쳤으나 숭실대가 조별예선 전승을 거두며 조2위로 본선에 진출하게 됐다. 새롭게 호남대의 지휘봉을 잡은 성한수 감독은 경기가 진행되는 내내 선수들에게 단호하게 호통치며 지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반전을 1-0으로 앞서다가 후반전에 연달아 7골을 터뜨리며 8-0의 스코어를 만들어낸 성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상대팀의 전력이 우리보다 약하다는 생각을 하며 나태해져 있는데 정신력 싸움에서는 이기자는 주문을 했다2위를 했지만 4강을 목표로 앞으로 나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상지대는 21패로 무난하게 조별예선을 통과했다. 상지대의 지휘봉을 잡은 지 올해 들어 8년차인 송상우 감독은 그 동안 준우승도 많이 해보았고 리그 우승도 해보았지만 진정한 챔피언 자리에 오른 적은 없다. 올해가 가장 적기인 거 같지만 지난 천안 대회에서도 8강에서 탈락했다. 1.2학년 선수들도 열심히 하고 있고 괜찮은 선수들이기에 우승을 욕심 내는 것이 맞는 거 같다며 이번 대회 우승이라는 출사표를 내세웠다.

남부대는 호원대, 문경대, 전남과학대와 같은 조에 편성되며 조별예선에서만 9골을 넣고 단 하나의 실점 없이 공수조화를 잘 이루어냈다. 남부대의 양철원 감독은 현재 U리그에서 뛰는 선수 중 60%1,2학년으로 구성되어있다. 고학년 경기를 같이 뛰다 보니 경험도 많고 자신감도 올라와있다. 창단 4년째 인만큼 우승을 노리고 있다며 이번 대회 우승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

평소 영광을 홈으로 사용하는 광주대도 본선에 진출했다. 배재대와의 첫 경기에서는 긴장하여 몸이 무거운 듯한 모습을 보였지만 두 번째 경기인 초당대와의 경기에서는 박수일이 연속 두 골을 터뜨리는가 하면 6개월 만에 부상에서 돌아온 강병구가 중거리 슛을 성공시키며 홈팀다운 면모를 보였다.

광주대 정평열 감독은 부상 선수도 많고 저학년은 적어 경기 뛰는데 어려움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우리가 항상 훈련하고 시합하는 곳인 만큼 어느 팀보다도 유리하다고 본다. 그 이점을 살려 본선에서는 4강까지 가기 위해 열심히 하겠다며 홈팀에 대한 자존심을 내세웠다

이처럼 많은 팀들이 각각의 출사표를 들고 매 경기 열심히 뛰어준 결과 19일을 마지막으로 조별예선을 모두 마치고 16강에 진출할 팀들이 모두 정해졌다. 승부의 세계는 아무도 모르듯이 이번 대회 우승을 두고 펼쳐지는 대학 팀들의 불꽃 튀는 경기를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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