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한준 우도농악 보존회(전남무형문화재 제17호 우도농악)

지역민들에게 전수 및 계승활동에 주력

우도농악은 19878월에 전남무형문화재 제17호로 지정되었으며 상쇠 전경환 선생님, 설장구로는 김오채 선생님이 지정 되어 전수활동을 하다 타계한 후 현재는 상쇠 문한준, 설장구 김동언이 지정이 되어 전수활동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도농악은 전라남도 서부평야 지대를 중심으로 발달한 농악이며, 특히 영광지역에서 치는 농악은 영무장 농악을 바탕으로 뿌리를 두고 있다. 영무장 농악이란 영광, 무장(고창), 장성, 함평 등 이 지역에서 예부터 전해 내려온 농악을 말하며 장성 사셨던 ,최화집(崔化集)선생님을 제1대 상쇠로 모시고 그 맥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영광우도농악의 가장 큰 특징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오동나무로 수작업을 하여 만든 목탈을 쓰고 잡색들이 민속극과 연희놀이를 하며 즐긴다는 것이다. 특히 전경환은 목탈 작업의 기술에도 뛰어났다. 목탈을 작업할 때면 문한준을 불러 함께 수작업을 했으며, 그 기술과 기구는 현재 문한준이 보유하고 있다.

문한준은 2008년 어렵게 보유자로 지정이 되었지만, 문한준 우도농악 보존회를 설립하여 열악한 환경 속에서 전수활동을 펼쳐왔다. 2005년부터 2009년까지 우평리 비닐하우스에서 전수활동을 펼치다 영광군의 배려로 구)묘량초등학교에 전수관을 임대하여 활동하다 영광읍에 사비와 회원들의 도움으로 어렵게 마련한 연습장에서 후진양성을 하고 있다. 현재는 설장구 예능보유인 김동언과 매주 토요일에 설장구 수업을 전수하며 우리 지역민들에게 전수하려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문한준 우도농악 보존회 회원들은 모두가 영광사람으로 구성되어 있다. 공연을 할 때에도 외부에서 공연자를 불러오지 않고 오로지 영광사람들로만 구성하여 판굿을 벌이고 공연활동을 펼치고 있다. 전공자들이 아니어서 실력은 조금 미비할지라도 우리의 브랜드를 우리 지역민들이 지키고 앞장서서 보존 하는 것에 큰 자부심을 갖고 있다.

 

 

문한준 보존회장

무형문화재로서의 역할을 다 하겠습니다

우리 가락이 만들어내는 흥에 온 몸을 맡겨 신명나고 구성지게 풀어내는 풍물놀이는 각박해진 사회에서 얽힌 응어리를 한바탕 풀어내주는 소중한 우리의 문화유산입니다. 문한준 우도농악 보존회는 그동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꾸준히 우도농악을 발전시키고, 전수 및 계승활동에 주력해 왔습니다. 전경환 스승님의 진법과 가락을 그대로 전수하여 우도농악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영광에 많은 제자들을 양성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전남도지정 무형문화재 우도농악 상쇠예능보유자의 길에 누가되지 않기 위해 더욱 발전해 나갈 것입니다.

 

 

문한준 우도농악 보존회 임원명단

보존회장 : 문한준

부 회 장 : 박춘자, 문광수

이 사 : 강왕수, 김명희, 김판근, 문낙현, 박 청, 심영숙, 정경하

감 사 : 김호성, 원재관

사무국장 : 강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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