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현/ 작은숲지역아동센터

영광한빛원자력본부의 지원으로 시골에 살면서 접할 수 없는 교육, 체험학습등을 많이 지원해 주셔서 나는 이번 여름방학동안 78일이라는 일정으로 김봉곤 훈장님과 함께하는 선비체험을 다녀왔다.

TV에 나오는 김봉곤 훈장님을 직접 만날 수 있다는 설레임.

처음엔 긴장이 되어 손을 떨며 갔는데 가서 친구들이 말을 걸어 주어 너무나 좋았다.

8일 동안 지내면서 천영황토염색, 물놀이, 투호놀이, 대나무 물총 놀이, 밭에서 내가 직접 감자 캐 보기, 지리산 화개녹차체험 다도의 시간, 내가 직접 딴 옥수수 삶아 먹기 등 좋은 시간들을 많이 보냈다.

내가 잘 알지 못하는 오정을 알게 되었다.

사자소학을 외울 때 조금 어렵기도 했지만, 나에게 자신감도 생기고 다 외울 수 있게 되었다.

우리 학교에는 선생님이 계시는데, 청학동 예절학교에는 예사님들이 계신다.

사자소학을 외울 때 예사님들이 친절하게 우음의 뜻을 알려 주셔서 제대로 외울 수 있었다.

인사하는 방법이 평소에 우리가 하는 방법이 틀렸다는 것을 알았다.

훈장님께서 효교육을 해 주실 때 부모님께 죄송하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했다.

그리고 부모님께 효도를 꼭 해야겠다는 생각도 했다. 어머니께선 나를 낳으실 때 정말 목숨을 걸고 낳아주신다는 것을 알았다. 더 슬펐던 것은 그렇게 힘들게 힘을 줘 낳지 못하면 배를 가르고 아기를 깨낸다고 했다. 어머니는 그 수술한 곳 때문에 잘 움직이지도 못하며 아파하시면서도 마취에서 깨자마자 아기를 보고 싶어 한다는 훈장님의 말씀을 듣고 우리가 받은 사랑을 그대로 돌려드리고 효도를 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난 다른 교육보단 효교육이 가장 인상깊었던 것 같다.

내가 다녀온 청학동 예절학교 선비체험을 다른 친구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뭐든지 내가 직접 체험해 보고, 배우고, 알지 못하면, 그냥 지나쳐 버리는데, 많은 걸 느끼고, 배울 수 있는 시간이 된 거 같아서 너무나 좋았다.

비록 부모님과 78일이라는 긴 시간동안 떨어져 있긴 했지만, 이번 여름방학때는 너무나 뜻 깊고, 알찬 체험의 시간이 된 거 같다.

체험학습의 기회를 주신 영광한빛원자력본부 선생님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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