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키타현 유리혼조시 방과후 보육-상

영광군 14곳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4,000곳이 넘는 지역아동센터가 운영 중에 있지만 대부분이 저소득층 아이들의 방임 돌봄 수준의 이미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본지는 한국지역아동센터연합회 등의 추천을 받아 특색 있거나 우수 사례지역을 취재분석해 한 단계 발전된 운영전략 및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아동들의 건강한 성장은 곧 재산이다

아키타현 유리혼조시 21개 아동클럽 운영

25개 시··촌중 하나인 유리혼조시는 아키타현의 남서부에 위치하고 있다. 북쪽으로는 아키타시, 남쪽은 니카호시, 동쪽은 다이센시, 요코 테시, 유자와시, 우고 마치를 접하고 현과는 20km에서 60km 거리에 있다. 남쪽에 해발 2,236m의 명산인 초카이산을, 동쪽에 데와 언덕을 등지고, 중앙은 1급 하천 子吉川이 흐른다. 동해에 접한 해안평야 지대의 3대 지역으로 구성됐다. 면적은 1,209로 아키타현 면적의 약 10.4%를 차지하고, 현내 제일의 면적을 자랑한다. 지목별로는 산림이 약 75.9%(918) 농지가 11.7%(142), 택지는 약 2.1%(25) 수준이다. 기후는 현 내에서 비교적 온난한 지역이지만, 해안과 산간 지역은 기후 조건이 다르고, 특히 겨울에는 적설량이 많다. 초등학교 15개교, 중학교 11개교, 고등학교 5개교, 특수학교 1개교가 있다. 아동클럽은 공립 10개소와 사회복지법인 위탁 11개소 등 21개소에 1,118명이 등록 운영 중이다. 등록아동은 전체 초등학생 수 3,692명의 30% 수준이며 이들을 관리하는 종사자는 62명이다.

행정은 위탁 운영 시설에 운영비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아동클럽은 정직원 및 임시직원이 종사한다. 급여 수준은 공립은 행정기관 급여 기준으로, 위탁 시설은 사회복지 법인의 임금 규정에 따라 지급한다. 종사자들에게 별도의 수당은 없으며 아동들에게 급식은 제공하지 않고 간식은 보호자 실비 부담이다. 행정에서 아동 복지 교사 파견 및 활용은 별도로 없으며 프로그램 및 사업도 특별하게 없다. 기타 외부 기업이나 단체의 지원 및 후원도 없이 운영된다.

아동클럽 운영은 평일 1230~오후 630분이며 방학이나 휴교일은 오전 730~630분이다. 이용 요금은 평일 200엔 학교 휴교일은 500엔이지만 한부모 가정은 200엔이며 생활보호 대상은 전액 면제된다.

특히, 이용료는 이용 실적에 따라 가정에 청구되지만 월 5,000엔을 넘지 않도록 조례로 규정하고 있다. 아동클럽은 주로 아이들끼리의 놀이나 지도원에 의한 학습 등을 실시한다. 초등학교 저학년생이 주 이용 대상이며 보호자가 취업 등에 의해 낮에 가정에 없는 아동의 정서 안정, 안전 보장 등을 위해 운영한다. 유리혼조시는 핵가족화가 진행돼 조부모 등이 없는 세대가 늘고 있다. 보호자가 취업 등에 의해 낮에 가정에 없는 아동이 안심하고 지낼 수 있는 장소 필요하기 때문에 시설을 운영한다.

시설의 가장 중요한 점은 일을 하는 보호자 지원과 차세대를 짊어 질 아동의 건강한 성장이 유리혼조시의 재산이기 때문이다.

 

 

아동클럽 운영은 이렇게

아동클럽은 취업으로 보호자가 낮에 가정에 없는 초등학교 1~3년과 그 이상의 지도가 필요한 아동이 대상이다. 규모는 40명 정도로 최대 70명 수준이며 면적은 아동 1인당 1.65이상을 확보해야 한다. 운영 시간은 평일, 토요일, 방학 기간 등과 보호자의 취업 실태 등을 근거로 8시간 이상 개소한다. 시설과 설비는 아동 전용 객실이나 공간을 마련하고 위생과 안전을 확보하는 설비·비품을 준비한다. 직원은 놀이를 지도하는 자격을 가진 아동지도원을 배치한다. 지도원은 어린이의 인권 존중과 아동의 개인차에 대한 배려 체벌 등 아동에게 신체적 · 정신적 고통을 주는 행위의 금지 보호자에게 지원·신뢰 관계 구축 개인 정보 신중한 취급 및 개인 정보 보호 방과후 아동 지도원으로서의 자질 향상 사업의 공공성 유지 등을 준수한다.

그 역할은 아이의 건강관리, 출석 확인을 시작으로 한 안전 확보, 정서적 안정을 도모 놀이를 통해 자율성, 사회, 창의력을 기르는 것 아이가 숙제·자율 학습 등의 학습 활동을 자체적으로 실시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필요한 도움 기본 생활 습관에 대한 지도와 자립심 강화 활동 상황에 대해 가정의 일상적인 연락, 정보 교환을 실시하고, 놀이 환경 조성 지원 아동 학대의 조기 발견에 노력하고, 아동 학대 등 복지적 개입, 아동 상담소이나 보건소 등 관계 기관과 연계 대응 기타 방과후의 아동의 건전 육성에 필요한 활동 등이다.

그 외에 시설은 보호자에 대한 지원·협력, 학교와의 연계, 관계 기관 및 지역과의 제휴를 비롯해 안전대책으로 사고나 부상 방지 및 대응, 위생관리, 방재·방범 훈련 등을 실시해야 한다.

 

 

방과후 귀가 전 시간을 유용하게 사용

다나카 류이치(田中龍一) 유리혼조시 교육위원회 생애학습과장

방과후 교실은 학교가 끝난 아이들이 집으로 가기 전까지 유효적으로 시간을 사용하도록 지역 서포터들이 참여해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이다. 아이들은 지역에서 키우자는 생각이 강해 지역 사람들이 많이 참여해서 돕는다. 커뮤니티 스쿨 등 지역민들이 협조해서 학교를 운영하자는 분위기다. 학생들을 돌보는 일은 지역 차원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생각이 커서 방과후 돌봄은 지역사회와 밀접한 관계가 유지된다. 유리혼조시 초등학교 15개 모두 방과후 아이들 교실이 있다. 규모의 차이는 있지만 1주일에 1, 매일, 방학에만 매일 여는 등 운영은 다양한 형태다. 공부 후 숙제를 하거나 기초적인 돌봄이 주요업무다. 지역 코디네이터들이 자유롭게 한글이나 춤 등을 가르치기도 한다. 1~6학년이 대상이며 가벼운 스포츠 등 운동을 하기도 한다.

특히, 이 지역 아이들은 스포츠를 많이 해서 아동센터나 아동클럽 이용 후 4학년 이상은 별도의 스포츠를 많이 한다.

코디네이터들은 강사관리나, 연간계획 수립, 보고서 작성 같은 행정업무도 돕는데 보통 월 5,000엔 정도 비용을 지급한다. 아이들을 돕는 서포터들은 보통 당번제로 운영하는데 시간당 700엔을 지급한다. 이들 전체에게 나가는 비용은 400만엔 정도로 정부, 아키타현, 유리혼조시각 각각 3분의1씩 부담한다. 보통 230분부터 430, 일부는 530분까지도 무료로 운영하는데 지역민들이 참여하는 방식이 특징이다. 학생들은 끝나서 스포츠클럽을 가기도 한다.

 

 

충분한 시설 갖추고 운영해 문제없다

다카하시 신이치(髙橋進一) 유리혼조시시민복지부 어린이육성지원과장

아동클럽(학동보육)은 맞벌이 부모를 둔 초등학교 1~3학년이 대상이다. 아이들의 건전한 육성을 위해 놀거나 공부하는 장소 제공이 목적이다. 유리혼조시에는 15개의 방과후교실과 21개의 학동보육이 있다. 방과후 교실은 학교 내에 있지만 학동보육은 외부 기업이나 개인 등 다양한 운영방식이다. 방과후 교실은 방학이나 공휴일, 토요일은 운영하지 않고 매일 또는 주 1회 운영하기도 한다. 학동보육은 일요일과 공휴일을 빼면 방학을 포함해 거의 다 운영하는 게 다르다. 방과후 교실 즉 아동센터는 무료인 반면 학동보육인 아동클럽은 오후부터 운영하는 평일엔 200, 종일은 500, 5,000엔 미만으로 조례로 규정됐다.

시 운영 10개와 보육원 등에서 운영하는 11개 등 21개 아동클럽엔 전문 보육사가 지도하며 운영 예산은 연간 6,730만엔 규모로 정부, , 시가 각각 균등 부담한다. 시가 운영하는 곳 외에 보육원이 운영하는 11곳에는 위탁료를 지급한다. 아동센터든 아동클럽이든 시로서는 가정 상황에 따라 선택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80만엔에서 800만엔까지 규모에 따라 다른 시설 지원금은 주로 인건비에 사용되지만 강제 규정은 없이 자유롭게 사용하도록 한다. 대신, 시설에서 걷는 이용료는 시 소유로 귀속한 다음 예산에 편성해 사용한다. 시가 직영하는 곳은 시에서 인건비를 부담하고 운영비는 예산 한도에서 운영하기에 큰 어려움은 없지만 그 외 시설은 인건비가 높은 수준은 아니다. 대신 파트타임 인력이 많다. 종사자들의 교육을 통해 전문성을 강화하고는 있지만 면허보유 강제규정은 아직 없다. 또한, 1~3학년 이용에 1인당 면적기준도 강화되고 있지만 실제는 6학년까지 이용하는 곳도 있다. 시설들은 주로 초등학교 주변에 있지만 학교가 먼 곳도 없지 않다. 30% 이용자 이외에 나머지는 아이들은 아동센터나 스포츠클럽을 이용하거나 가정으로 돌아가 수요와 공급은 어느 정도 맞는 상황이다.

다만, 내년 4월부터 아동클럽도 지도원 면허를 보유해야 하기 때문에 직원들의 자격 문제는 고민이다.

전반적으로 유리혼조시 방과후 아동 돌봄은 편부모는 30% 정도로 저소득층은 무료 등 취약층 배려와 함께 충분한 시설을 갖추고 있어서 보육이나 방임 아이들이 사회적으로 크게 문제되질 않는다.

<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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