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0일 특별인터뷰

49대 김준성 영광군수는 지난 71일 취임을 통해 군민과 함께하는 행복한 영광을 군정구호를 밝혔다. 김준성 영광호가 출항한지 3개월이 지나면서 영광군정 4년의 설계도가 그려졌다. 108일 취임 100일을 맞아 인터뷰를 통해 군정계획들을 청취했다. <편집자 주.>   

 

군민 중심의 군정으로 군민과 함께하는 행복한 영광

차질 없는 공약사업 추진위한 세부추진계획 수립 주력

대마산단과 송림그린테크단지 활성화로 일자리 창출 등 

 

오늘(108)이 취임 100일을 맞이했는데 소감을 부탁드립니다.

영광군의 화합과 상생발전을 염원하고, 변화를 갈망하는 군민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을 받아 제49대 영광군수로 취임한지 벌써 100일이 되었습니다.

저는 취임식에서 영광군의 주인인 군민 여러분께 군정을 돌려드리고, “군민과 함께하는 행복한 영광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노라고, 6만 군민 여러분 앞에서 다짐하였습니다.

숨 가쁘게 달려온 100, 무엇보다 군민 여러분과 소통하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군민과의 대화를 통해 생생한 삶의 현장에서 군민 여러분의 목소리를 듣고, 직원들과의 소통간담회를 통해 행정력을 극대화 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였습니다.

각종 공약사항의 이행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았습니다. 지역현안사업 해결을 위해 예산 확보 차 중앙부처를 방문하여 지원을 요청하는 한편, 차질 없는 공약사업 추진을 위해 세부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약속드린 정책과제들을 빈틈없이 수행하기 위해 뛰고 또 뛰고 있습니다. 부족한 부분도 있었으리라 생각합니다.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군민여러분의 소중한 의견 하나하나 허투루 듣지 않고 가슴속에 새겨 군민과 함께하는 행복한 영광을 열어가겠습니다. 

 

100일 동안 군정을 이끌면서 지역의 대표 현안 등에 대한 견해를 말씀해 주십시오.

대부분의 기초자치단자체에서 겪는 어려움은 바로 지역경제의 활성화와 인구감소에 따른 대응일 것입니다. OECD 국가 중 제일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노령화와 젊은 층의 역외유출로 인한 경제활동 인구 감소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대마전기자동차산업단지와 송림그린테크단지의 활성화를 통해 청년층이 돌아오고 아기울음소리가 들리는 희망이 있는 고장으로 가꾸어 나갈 때 비로소 군민과 함께하는 행복한 영광 건설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저는 취임 이후, 윤상직 산업통산자원부 장관의 영광군 방문 시 대마산단의 조기 활성화를 위한 e-모빌리티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건의하였으며, 이관섭 산업통상자원부 차관과의 면담을 통해 현재 추진 중인 마이크로 모빌리티 사업과 신규 사업인 전기구동 운송수단을 실증할 수 있는 기반 구축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관심사업으로 관리하겠다라는 답변을 받기도 했습니다.

또한, 지난 7월에는 대마산단 입주예정기업인 한국스틸텍(), ()일렉트론, ()피투더퓨쳐 3개 기업과 투자협약(MOA)에 이어 한국스틸텍()의 봉형강 생산공장을 착공하였으며, 송림그린테크단지의 분양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최근 언론 등을 통해 4년여 동안 추진할 공약 사업들을 밝혀 주셨습니다. 임기 중 꼭 이루고 싶은 일이나, 최우선해야 할 공약사항은 무엇입니까?

민선 64년 동안 추진할 공약사업으로 함께사는 복지사회, 역동적인 지역경제, 풍요로운 농어촌, 감동있는 문화관광, 꿈을 꾸는 평등 교육의 5대 분야 62개 사업과 인수위 정책제안사업으로 3대 분야 47개 사업을 확정하고, 차질 없는 사업추진을 위한 세부추진계획을 수립하는 등 민선 6기 군정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중 제가 선거운동을 하면서, 그리고 취임 이후에도 가장 중요시 했던 군정 분야는 바로 복지 분야입니다.

복지확대는 예산낭비가 아닌 군민 행복지수를 높이는 필수 사항입니다. 자본과 생산이 소수에게 편중되고 소득격차가 심화된 사회 구조에서, 약자에 대한 사회 안전망은 개인이 가입하는 보험이 아니라 국가와 지역사회의 복지여야 합니다.

특히, 노인복지와 영유아 보육환경개선 문제는 반드시 해결해야 사업입니다. 65세 이상 무료버스 시행, 장수수당의 범위와 액수 확대, 산부인과 전문병원 유치 등 각종 복지시책의 추진으로 군민 모두가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복지사회를 건설할 것입니다.

또한, 적극적인 투자유치를 통한 지역경제의 활성화도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사업입니다. 차별화된 인센티브와 각종 지원으로 대마산단과 송림그린테크단지를 조기에 활성화 시켜 일자리를 창출하고, 인구감소와 고령화로 인한 지역경제 침체 문제를 해결할 것입니다. 

 

영광군민 70% 정도가 농어업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농어업 발전과 소득창출 방법 등 계획들은 있는지요?

농어촌이 살아야 영광이 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장개방 확대요구로 인한 농어촌의 현실은 참으로 어렵습니다. 저는 다양한 시책을 통해 지금의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영광군의 농어업을 더욱 견고히 지켜내겠습니다.

먼저, 민관합동의 영광군 농업발전위원회를 구성운영하고, 주요농산물의 최저가격 보장조례를 제정하겠습니다. 또한, 벼 공동 파종장을 설치하고 취약농가에 건전묘를 공급하여 인력난을 해소하고 생산비를 경감토록 하겠으며, 농작물 및 가축 재해보험료 농가 자부담분을 지원하여 농가의 경영불안을 해소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찰벼 특화단지를 조성하여 고품질 찹쌀을 생산하고, 다양한 소득 작목의 개발과 고추, 양파, 대파, 감자, 잡곡 등 5개 전략품목을 집중 육성하는 한편,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매출액을 극대화 하여 농업인의 소득을 향상시키겠습니다.

어업분야의 발전과 소득창출로는 먼저, 어업인의 정주의욕 고취 및 삶을 질 향상을 위하여 기반시설 구축과, 어업 소득증대를 위한 부세양식 등 새로운 양식 소득원 개발, 수산종묘 방류 확대와 더불어 우리군 주요 특산품인 굴비·장어·젓갈 시설에 대한 규모화·현대화된 유통시설을 확충하겠습니다.

또한, 천일염의 생산·유통·가공 및 연구시설 등을 갖춘 수출전문단지를 조성하여 해외시장 개척은 물론 소득창출에도 이바지 할 계획입니다. 우리군 수산물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도 향상을 위한 품질강화로 안전한 수산물 생산기반을 구축하여 어업 소득증대에 기여하도록 하겠습니다. 

 

영광무지개학교 교육지구 협약으로 영광교육의 현실이 조금은 나아졌으나 인근 지자체에 비해 교육 현실은 낙후되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교육 발전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궁금합니다.

교육복지 사업은 정주여건 개선뿐만 아니라 영광의 100년 도약을 위해 투자해야 하는 중요한 사업입니다.

공부만이 전부가 아닌 개개인의 개성을 중시하고 꿈과 끼를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학교 교육의 자율성과 다양성을 보장하고, 교육여건 불평등을 해소하고자 하는 것이 저의 교육에 대한 소신이기도 합니다.

우리 군은 미래지향적인 공교육을 위하여 학생들의 개성을 살리고, 차별 없이 교육하는 협력과 배움의 공동체 조성을 위한 무지개학교 교육지구 사업에 2014년부터 4년 동안 16억원을 투입하여 모두가 행복한 학교 만들기를 조성공교육에 대한 신뢰도와 만족도 제고로 평등교육 실현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아울러 학교별 특성화 프로그램 지원 확대로 방과 후 학교와 체력증진을 위한 수영 수업, 영광 인재아카데미특성화고교 지원 및 열악한 교육환경 개선사업에 적극 지원하고 있습니다. 외국어 특성화교육 글로벌 인재육성 강화 지원사업으로 외국어체험센터, 원어민 강사 및 화상영어 교육지원은 물론 영어 몰입캠프를 확대하고, 외국 학교와 우호교류 추진으로 상호 교육정보를 교류하며 어학연수 프로그램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현재 영광군 인재육성기금은 195억원 규모로, 장학사업과 다양한 교육시책 프로그램 지원을 통해 획일적인 교육에서 벗어난 창의적인 인재육성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교육복지에 대한 투자는 인근 도시와 경쟁을 해도 결코 뒤지지 않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생각이며, 교육, 문화, 예술이 상존하여 더욱 행복한 영광이 되도록 힘써 나가겠습니다. 

 

대마산단과 송림그린테크단지 등지에 기업유치 시 영광군의 경쟁력은 무엇이 있다고 보십니까?

기업유치 시 영광군의 경쟁력으로는 첫 번째로, 지리적 여건을 들 수 있습니다. 서해안고속도로 중간지점에 위치하여 수도권과 접근성이 뛰어 나고 인근 광주광역시 첨단, 평동, 하남산업단지와 인접하며 목포, 군산항만 기지와 광주, 무안국제공항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물류와 교통 인프라가 잘 구축된 지역입니다.

두 번째로, 투자기업에게 적기에 제공하는 각종 인센티브를 꼽을 수 있습니다. 현재 대마전기자동차 산업단지에 입주하는 기업들에게는 부지매입비를 지원하는 입지보조금과 공장건축비, 생산설비비 등을 지원하는 시설투자보조금을 지급하고, 공장등록 후 사업을 개시한 후에는 전국 지자체 어디에도 없는 전기요금 특별지원 등을 통해 안정적인 정착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대마전기자동차 산업단지에서는 총사업비 400억원 규모의 디자인 융합 마이크로 모빌리티 신산업 생태계 구축사업과 300억원 규모의 전기구동 운송수단 실증기반 구축사업이 정부사업으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올해부터 e-모빌리티 연구지원센터 설립을 시작으로 연구시설물과 인증·평가 장비 등을 갖추게 되면, e-모빌리티 연관 기업에 대한 연구개발(R&D) 지원과 인증평가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어 앞으로 영광군이 미래 e-모빌리티 산업의 국내 기술허브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전국적인 현상으로 갈수록 지역경제는 어두운 터널과 같다는 이야기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광지역 경제살리기와 관련한 방안들은 있는지요?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어느 한 분야도 소홀히 하지 않는 균형 있는 접근이 필요합니다. 앞서 말씀드렸듯 적극적인 투자유치를 통한 산업기반 구축, 농어업 경쟁력 강화, 복지향상을 통한 살기 좋은 도시 건설, 스포츠 마케팅의 활성화 등 다양한 노력을 해야 합니다.

그러한 맥락에서 영광군의 경제 활성화 문제에서 빼놓을 수 없는 문제 중의 하나가 바로 영광읍 사거리 상권의 회복과 재래시장의 활성화입니다. 과거 영광군 상권의 중심지였던 사거리 상권이 침체되고 터미널 상권의 활성화되면서 원도심의 공동화가 불가피한 실정입니다. 이에 영광군에서는 침체된 상권의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영광읍 사거리에 루미나리에 거리를 조성 하였고, 매일시장 활성화용역을 실시하여 시장의 판매기능과 더불어 관광문화기능, 고객편의 기능이 복합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결과를 도출하고, 이에 따라 전통시장 시설현대화사업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매일시장 고객지원시설과 향토먹거리촌을 조성하여 현재 운영중에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도시가스공급사업을 추진하여 저렴한 도시가스 공급을 통한 투자유치 기업의 경쟁력을 제고 하고 주민들의 연료비 절감에 힘쓰고 있습니다. 

 

지역경제 살리기 차원의 스포츠 마케팅에 대한 견해와 앞으로의 계획을 밝혀주십시오.

우리군은 2007년 영광스포티움 준공 이후 실내수영장, 에콜리안 영광CC, 등이 개장하는 등 타 지역보다 스포츠 인프라가 잘 갖춰진 곳입니다.

체육계에 몸담았던 저는 스포츠산업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있습니다. 최근 몇 년간 우리 군에서는 전국 및 도 단위 스포츠대회가 매년 20여 차례 개최되고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행사의 개최로 2012년에는 대한민국 스포츠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우리군은 겨울철에 눈이 많이 오고 추워서 전지훈련 등을 유치하는데 어려움도 있지만, 차별화된 종목유치를 통하여 스포츠산업의 틈새시장을 개발하여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펼쳐오고 있습니다.

전국 단위 스포츠대회 개최를 통하여 우리 군을 찾는 선수 및 응원단에게 우리군의 특산품을 판매하고, 맛깔스런 향토음식과 아름다운 문화유산을 즐기도록 하여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우리군 체육인구의 저변확대와 체육 동호인들의 실력도 한층 업그레이드 시켜 활기차고 생동감 넘치는 스포츠 도시 이미지를 구축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600여 영광군청 공무원과 6만 군민께 당부하고 싶은 메시지는?

존경하는 영광 군민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100일이 되었습니다.

영광군의 발전과 군민의 행복을 위해 열심히 뛰었습니다만, 저의 군정 100일에 대한 평가는 영광군의 주인인 군민 여러분께서 하실 수 있기에, 군민 여러분의 작은 목소리 하나라도 소중하고 크게 듣는, 군민 중심의 군정을 펼치려 합니다.

지금까지 영광군의 발전을 위해 제가 지금까지 추진한 시책과 앞으로 추진해 나갈 방향을 설명해드렸습니다. 하지만 군정은 저 혼자만의 것이 아니기에 이 모든 정책이 실현이 되기 위해서는 군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산하 공직자 여러분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민선 6기는 경제기반을 완성하고 영광군의 행복한 미래를 준비하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군민 여러분께서는 주인의식 함양과 함께 군정에 많은 관심 가져주시고, 공직자 여러분께서는 제가 아닌 군민을 위한 행정을 펼쳐주시기 바랍니다.

지나온 100일보다, 더 행복한 영광군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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