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복/ 영광군수협조합장

영광 핵 발전소 정체의 끝은 어디까지 인가?

광주일보(1121) mbc tv(1122) 영광 핵발전소 앞 바다 물고기가 씨가 마른다는 보도를 접하였다.

영광 핵발전소 건설 가동 30년 동안 보이지 않는 커다란 힘의 작용에 의해 가려져 있던 핵발전소 주변 해양환경 피해 실체적 진실이 밝혀지는 신호탄이 터지는 속 시원한 보도가 나왔다.

영광 핵발전소 가동 이후 20여 차례 실시한 각종해양조사에서 발주자(영광 핵발전소)의 우월적 지위로 수많은 진실이 숨겨져 왔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이제야 시대적 운명을 맞이하여 진실이 밝혀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광 핵발전소 최초 가동(1987)부터 어업인들은 취수구 스크린 충돌사망은 물론 온배수 취수 과정 어린 치자어 사망에 의해 앞으로 얼마 못가서 영광 앞바다는 물고기가 씨가 마를 것이다는 예측을 하고 있었다.

영광 어업인 들은 이에 대한 피해조사 및 대책을 마련하라고 끊임없이 핵발전소 측에 민원을 제기 하였으며 현재까지도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영광 핵발전소의 주장은 어류는 전혀 피해가 없고 국내 연구기관에서 피해조사를 할 능력이 검증되지 않아 어선업 진흥 차원에서 융자를 해주겠다고 하면서 영광 핵발전소의 입장을 굽히지 않았었다. 결국 어업인들은 지칠 대로 지친 상태에서 할 수 없이 영광 핵발전소에 이끌려가고 말았다.

이에 2003년 어업인들은 융자는 빚이니 다른 방법 강구를 요구하여 160(융자지원금)에 대한 선이자 방식으로 그것도 영광군 일부 지역(배수구 기점12km) 선박 1척당 900만원씩 지원 받았다. 그 후 어업인들은 점점 어획량이 감소되어 어가소득이 낮아지고 갈수록 부채만 증가되어 대부분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광주일보, mbc tv. 보도에 의하면 최근 6년 새 출현 어류 개체수가 85% 감소되었다는 결과이다.

언론보도 자료 근거인 영광 핵발전소 주변 일반 환경조사 및 평가서’(한빛원전 환경 보고서)에 따르면 영광 핵발전소 취배수구 등 5개 정점을 조사한 결과라는 보도 내용이 더욱더 충격적이다.

영광군민 여러분, 독자 여러분에게 영광 핵발전소가 의뢰한 주변 일반 환경 및 평가 보고서 결과를 그대로 받아들이실 분이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이 보도내용에 의하면 단순히 6년 전 어류 개체 수에 비해 85%가 감소되었다는 내용이다.

그러나 영광 핵발전소 가동 이전에 어류 개체수와 가동 27년 후의 개체수를 비교해 보면 85% 감소가 아니라 아마도 훨씬 더 많이 감소되었을 것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mbc tv(1122) 뉴스 취재팀이 배를 타고 영광 핵발전소 앞바다에서 투망을 직접 해서 양망을 하였으나 물고기 한 마리가 잡히지 않았다.

과거 이 시기 영광 앞바다에는 숭어, 물메기, 돌게, 꽃게 등등의 물고기를 잡아 생계를 이어오던 전형적 어촌 사회를 형성해 오던 황금어장 이었다.

그러나 영광 핵발전소 가동 27년 만에 물반 고기반 이던 그 흔한 물고기는 물론 숭어를 비롯한 물고기가 사라져 버리고 출어 경비도 못 건질 정도이다. “배운 게 어업이라서 어쩔 수 없이 하고는 있지만 더 이상 어업을 영위할 사람이 없다는 한 어업인의 절규하는 인터뷰가 가슴을 서늘하게 하고있다.

그런데 황당하고 속상한 것은 보도 내용 중 영광 핵발전소 측의 반박주장이다. 서해안 물고기가 전체적으로 감소 추세이기 때문에 영광 핵발전소는 아무런 연관이 없다는 내용이다.

영광 핵발전소가 이래도 되는 것일까? 정부에서는 영광 핵발전소 최초 건설계획 당시(30년전) 오늘날 영광 핵발전소 가동으로 영광 앞바다 물고기는 물론 모든 수산물이 씨가 마를 것 이라는 것을 예측을 하였던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므로 영광 핵발전소 측에 열폐수(온배수)를 바다에 직접 쏟아 붓지 말고 저감화 시켜서 해양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 시키라는 명분으로 영광 핵발전소 6기를 승인했던 것이다.

그러나 영광 핵발전소는 초당 약 400(2,000드럼)의 열 폐수를 저감화 시키지 않고 방류제 1,136m만을 설치하여 방류하고 있다.

흡열판이 아닌 방류제(1.136m)가 저감화 방안 인 것처럼 막대한 힘을 동원 국민의 눈과 귀와 입을 막아 가면서 영광 앞바다에 그대로 27년 동안 방류한 결과가 오늘날 영광 앞바다에 물고기 씨가 말라가고 있는 결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어류 개체수가 85% 감소됐다면 해양 생태계에 필요한 각종 플랑크톤은 물론 연안 영세 어업인들이 생계수단인 맨손어업으로 채취하는 저서생물 및 패류는 도대체 얼마나 감소됐을지 상상 할 수 없을 정도로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영광 핵발전소가 가동되기 전에는 황금어장인 칠산 바다 에서는 각종 고급 어종이 생산 되어 풍요로운 어촌사회가 형성돼 평온한 일상 생활을 영위해 오고 있었다.

그러나 영광 핵발전소 가동이후 이번 언론 보도에 의하면 더구나 영광 발전소 측의 해양조사 보고서에 어류 자원량 감소는 물론 부가가치가 있는 고급 어종은 씨가 말라 버렸다. 일부 남아 있는 군집들도 경제성이 전무한 생소한 어종들만 일부발견 되었다는 것은 영광 어업인들에게는 사형선고나 다름이 없는 엄청난 충격적인 일이다.

영광 핵 발전소가 건설 이전에는 각 지역 항 포구에서 30분 이내 거리(칠산앞바다)에서 조업을 하였으나 서서히 조업구역이 멀어지더니 현재는 지역 항 포구에서 3~4시간 이상 먼 바다(안마도, 왕등도)로 나가서 힘들게 조업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고유가 시대에 원거리 조업은 어업인들 에게는 이중 삼중고를 겪는 고통은 물론 경쟁력 상실로 인한 생계 위협을 받고 있는 절박한 현실이다.

최근 언론보도 이 전에도 여러 경로를 통해 영광 핵발전소 온배수에 의한 인근 해역 생태계 파괴는 물론 급격한 수산 자원량 감소에 따른 어업인들의 애로사항 및 영광 해역 피해 실상을 영광 핵발전소 측에 알리며 반성과 각성, 대책을 촉구했다. 하지만 현재까지도 묵묵 부답하는 안타까운 행동으로 일관하는 영광 핵발전소의 모습은 참으로 씁쓸함을 느끼게 한다.

영광 핵 발전소는 각성하고 영광 군민을 속이지 말아야 한다. 영광 핵 발전소 는 인 것이 하나라도 있는가? 더 이상 대한민국을 기망하는 행동을 당장 멈춰야 한다.

참인 것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인 영광 핵발전소의 끊임없는 국민적 불신과 오해는 물론 이제 안전성에 대한 공포로 부터 대한민국을 지키려면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핵발전소의 실체적 진실을 반드시 상세하게 밝히는 것이 책무라고 생각한다. 또한, 수산인의 한 사람이기 전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영광 핵발전소에 진심어린 충고를 하고 싶다.

지난 30년 영광 핵발전소의 어둡고 암울하고 오만한 평가는 이제 시대적 판단에 맡기고 역사 속에 묻어 버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꿈과 희망이 있는 미래를 위해 영광군, 대한민국과 함께 핵발전소의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갈수 있는 용기 있는 결단과 진심어린 사과를 통해 용서를 구하고 정당한 피해보상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시 한 번 강조 하지만 영광 핵발전소는 이러한 사안들을 성실히 실행하면서 21세기를 준비하는 한 차원 높은 성숙된 발전소로 거듭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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