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편맛과 영양에 반한 마니아층 전국으로 확대

정정범 대표 · 이금향 매니져

영광군의 특산품인 모싯잎 송편이 웰빙식품으로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는 가운데 정성을 담은 자연재료로 빚은 둥근 떡을 모티브로 표현하고 있는 두리담 떡카페가 인기를 끌고 있다.

두리담은 일반 카페와 다를 바 없어 보이지만 떡과 차를 즐길 수 있는 웰빙 카페다. 전통성만을 강조한 기존 떡 매장과는 달리 현대인들의 취향을 고려한 커피와 웰빙차 등을 메뉴에 추가함으로써 젊은 층의 고객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

두리담은 정정범(53)대표가 운영하는 곳으로 모시올영농조합법인(. 옥당바이오식품)의 전시판매장이라 할 수 있다.

정 대표는 “10년 전부터 모시송편업체를 운영해오며 홍보를 위해 전국 수많은 곳을 찾았다. 떡을 맛본 고객들에게 호응을 얻었지만 판매장이 마련되지 않아 신뢰를 얻는데 어려움을 느꼈다. 또한 제품의 특성상 유통 기한이 짧고 대부분 직거래 판매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두리담 떡 카페를 오픈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20106월 두리담을 오픈할 때만 해도 떡카페를 찾아보기는 어려웠다. 정 대표 또한 두리담의 성공에 대한 확신은 없었다고 한다. 그러나 요즘 두리담은 법성포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빼놓지 않고 들러야 할 코스로 각광받고 있으며, 이곳 모시송편을 다시 맛보기 위해 택배주문으로 이어지고 있다. 또한 5년 전부터 홈페이지(http://www.mosiall.com) 누적고객이 10만 명 이상이며, 200여 군데 떡가게에 납품하는 등 연매출 10억원 이상을 달성하고 있을 정도로 인기다.

이처럼 두리담떡카페가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무엇보다 떡이 맛있기 때문이다.

두리담 모시잎송편 맛의 비결은 원재료에 충실하기 때문이라는 게 정 대표의 설명이다. 55%, 모시잎 20%, 동부 22%, 소금 1%, 설탕 2%의 재료 함량을 지키고 직원들이 직접 손으로 빚어 만든다. 쌀과 모싯잎 등 속재료인 동부를 제외하고는 100% 관내에서 생산된 원료만을 사용한다. 특히 모싯잎의 경우 재배농가에서 모싯잎을 직접 구입해 세척과 삶는 과정을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

정 대표는 제대로 된 모시잎송편은 먹어보면 금방 차이를 압니다. 전국적으로 모시송편이 인기를 끌며, 일부 모시송편의 경우 모시 잎은 적게 넣고 화학 첨가물로 초록 빛깔을 내거나 수입쌀과 싼 소금 등을 사용해 대량 생산된 것도 많으니 소비자들이 참고하셔야 합니다고 말했다.

두리담 떡카페는 현재 백수해안도로 노을전시관 1층에 위치한 분점과 청주(2호점), 부산(3호점), 목포(4호점)에서 운영되고 있다. 체인점 또한 모시올의 떡 맛에 반한 고객들의 요청에 의해 오픈했다. 체인점에서는 모시올에서 생산한 떡을 공급받아 직접 쪄서 판매하니 그 맛과 영양에 반한 마니아층이 전국적으로 생길정도로 입소문을 타고 있으며, 꾸준히 체인점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

이금향 두리담 매니져는 우리 카페가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사랑방이자 쉼터가 될 수 있도록 더 양질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모시올영농조합법인(두리담)ISO 22000, 클린 사업장, 중소기업청 지정 수출유망중소기업 등으로 지정받기도 했다. 주요 판매 품목인 모싯잎송편과 함께 모싯잎개떡, 인절미, 찹쌀떡, 모시분말, 찰보리찜떡, 찰보리빵 등을 판매하고 있다.

두리담 떡카페

351-8978/010-5418-7564

영광군 법성면 법성포로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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