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대일 맞춤 수업으로 학교 시험 완벽 대비

오답노트, 복습 등 엄격하고 철저한 것이 가장 큰 강점

자녀의 성적을 생각하면 억장이 무너진다는 중학생 부모들이 적지 않다. 여러 방법을 시도해도 좀처럼 자녀의 성적이 오르지 않기 때문이다. 이대로 두면 고교 입학은 물론 대입 준비에서 발목 잡힐 게 뻔하다. 이들은 진도만 빼는 일반 학원도 안 맞고 일대일 과외를 해봤는데도 비교대상이 없어서인지 동기부여가 안 돼 실패했다고 말한다.

공부하는 학생의 성향에 따라 공부하는 방법이 달라야 하고, 학생마다 수준이 다르기 때문에 학원가에서는 갈수록 맞춤형 수요가 늘고 있다. 수준별 맞춤수업을 통해 학습효율을 최대한 끌어올리고 있는 중등 전문 종합학원 북키학원을 찾았다.

영광읍 백학리 정주새마을금고 옆 고조선 식당 3층에 위치한 북키학원은 하오선(48) 원장과 아내 김은정(44)씨가 운영하고 있다. 8년 전 초등전문학원으로 개원했지만 이곳에서 공부한 학생들이 중학교 입학하며 꾸준히 배우고 싶다는 요청을 받아들여 초··고 종합학원으로 변경했다. 그러나 따지고 보면 중등 전문학원이다.

하 원장은 초등학교때 성적이 우수한 학생도 중학교에 진학하면서 혼란스러워하는 경우가 많다. 공부의 스타일이 변하고, 과목이 늘어나기 때문에 초등학교 6학년 겨울방학부터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북키학원은 눈에 띄는 간판하나 내걸지 않았다. 그럼에도 학생들 사이에서 북키=빡센학원으로 통한다. , 북키에서 버티면 성적은 당연히 오른다는 소문이 날 정도로 입소문이 나있다.

그렇다면 그토록 학생들이 신뢰하는 북키가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무엇일까?

하 원장은 모든 과목에 있어서 선행학습보다는 복습이 중요함을 강조한다. 특히, 기초가 탄탄해야 하는 수학은 그 학년 수학을 제대로 헤쳐나가지 못하게 될 경우 앞으로 수학 성적은 더욱 떨어질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북키학원에서는 초등학생 수학은 기탄수학과 병행해서 진행하고 있으며, 수학이 상위권인 학생들은 HME수학경시대회를 매년 2회씩 참가해 좋은 성적을 거둔바 있다. 2009년에는 HME 최우수 학원상을 수상했으며, 2014년에는 하 원장이 최우수 지도자상을 수상했다.

북키학원이 주목받고 있는 또 다른 이유는 학생들의 참여도 때문이다.

몇 해 전부터 학원 심야 단속이 강화되어 오후 10시 이후로는 수업이 불가하게 됐다. 시험기간이면 평소 성적이 뒤처지는 학생들을 위해 새벽반보충수업을 진행한다. 물론 자발적으로 희망하는 학생들에 한해서다. 물론 대부분의 학생들이 이 새벽반 수업에 참여한다.

부부는 아이들 한 명 한명 주의깊게 살피고 관찰하다보면 분명 장단점을 찾아낼 수 있다. 설령 학교에서 관심받지 못하고, 성적 때문에 소외되거나 학교생활이 재미 없었던 학생이라도 누구나 장점을 있었다. 그 장점을 살려 기 세워주고 부족한 부분 채워주며 가르치다 보면 학생들에게 단단한 무기하나씩은 챙겨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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