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구조조정 학생들의 목소리 모아내겠다”

130년 역사의 이화학당 2만여명의 대변인 약속

영광출신의 여대생이 130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이화여자대학교의 총학생회장에 선출되는 화제를 낳으며 전국에 영광을 알렸다.

화제의 주인공은 손솔(22·사진) 심리학과 3(12학번)에 재학 중인 학생으로 최근 열린 선거에서 단독 입후보한 가운데 찬반을 묻는 전체투표에서 91%라는 경이적인 지지율을 기록하며 2015학년도 총학생회장에 당선됐다.

올해 말까지 이화여대 2만여 명을 대표하는 손솔 회장은 해방이화 47대 총학생회 이화답게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학생의 이해와 요구를 대변하고 자주적이고 창조적인 인격을 기르는 공동체로써 부끄럼 없이 이끌어 가겠다선거기간동안 학생들을 만나며 의견을 들었고 약속을 드렸다. 선거기간에 보여 드린 만큼 열심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가장 크게 이야기했던 정책은 대학 구조조정에 대한 공약이었다면서 일방적으로 진행되는 것에 반대하고 학생들의 목소리를 모아내겠다고 밝혔다.

또한 등록금 문제, 사물함 등 복지 문제에 대해서도 최선을 다해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손솔 회장은 영광읍 녹사리 출신으로 영광중앙초와 영광여중을 거쳐 해룡고를 졸업하고 이화여대 2012학번으로 입학했다. 진보적인 성향을 지니고 있는 손 회장은 영광읍에서 농기계 대리점을 운영하는 아버지 손정준(51)씨와 어머니 최정숙(51)씨 사이에서 11녀 중 둘째로 태어났다.

한편 이화여대 총학생회는 지난 1월 세 차례 연속 학사경고(학점 1.60점미만) 등 자격 미달로 자진사퇴와 함께 해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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