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태훈 대표 “관객에 카타르시스 선사할 것”

영광출신 양태훈 대표가 이끄는 극단 얼·아리가 유쾌함과 진중함 속 사회문제를 표현한 발톱을 깎아도를 영광에서 공연한다.

연극 '발톱을 깎아도'는 생존을 위협받는 노부부의 삶을 통해 고령화 사회의 노인 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유쾌하면서도 심도 있게 전달했다는 평을 받았다.

연출을 맡은 양정인씨는 “‘발톱을 깎아도에서 노부부는 어려운 여건과 환경 속에도 묵묵히 살아가고 있는 서민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이 작품을 통해 무엇을 전달해야 겠다는 것 보다는 관람을 마친 관객들이 우리 주변이나 이웃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양태훈 대표는 이번 영광공연을 통해 이 작품을 소개할 수 있어 기쁘기도 하지만 전국연극제 대통령상 작품이라는 것에 책임감과 부담감도 느낀다그 보다 관객들이 우리 작품을 보고 카타르시스를 느끼고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특히 웃다가 죽을 수도. 가슴 아파 심장이 터질 수도 있다재미와 감동이 함께 하는 우리 시대의 웃픈 자화상이고 덧 붙였다.

극단 얼·아리의 '발톱을 깍아도'는 내일(9) 오후 430분과 730분 두 차례에 걸쳐 영광예술의 전당 대공연장에서 공연된다.

한편 발톱을 깎아도는 지난 해 제32회 전국연극제에서 전국 15개 시·도에서 지역 예선을 거친 대표 극단들과 경쟁을 펼친 결과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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