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례와 단오 굿 등 법성포단오제 지정 문화재만 진행

최근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메르스 여파로 인해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123호인 법성포단오제가 전격 취소되는 초유의 사태가 빚어졌다.

영광군과 법성포단오보존회는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개최할 예정이던 ‘2015 법성포단오제를 메르스 예방과 확산방지를 위해 취소키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각종 공연과 경축행사, 부대행사 등이 모두 열리지 않게 됐다.

법성포단오보존회는 당초 일부 행사만 취소한 채 메르스 방역대책을 세우고 축제를 진행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전남도 내에서 첫 확진환자가 발생하는 등 메르스 사태가 진정되지 않자 이날 안전위원회를 개최, 축제를 취소하고 지정 문화재 행사만 하기로 결정했다.

제례와 단오 굿 등 법성포단오제 지정 문화재 행사는 법성포단오보존회 관계자를 중심으로 숲쟁이공원 등지에서 철저한 소독하에 진행할 예정이다.

김준성 영광군수는 “40만명 이상이 찾는 국내 최대의 민속축제인 법성포단오제를 개최하지 못하게 돼 너무 안타깝다하지만 군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부득이 하게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단오제 취소로 인해 국악경연대회, 씨름대회, 굴비경연대회, 예술제 등 모든 전국대회 행사가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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