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 영광소방서

7월이 되면서 여름휴가를 계획하는 사람들의 마음이 들뜨고 있다. 올해는 메르스 여파로 인해 휴가가 주춤하기는 하겠지만, 서서히 진정국면으로 들어스면서 수십만의 인파가 계곡과 바다로 피서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피서 인파가 증가 할수록 안전사고의 위험도 높아지고 있다. 즐거운 물놀이를 보다 안전하게 보내기 위해서는 간단한 안전수칙만 잘 지켜도 해마다 반복되는 물놀이 인명사고를 크게 줄일 수 있다.

물놀이를 하기 전에 가장 먼저 준비운동을 해야 한다. 이것은 몸의 체온을 올려주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여 물속에서 근육경련 등이 일어나는 것을 방지해 준다.

준비운동이 끝나면 심장에서 먼 부분부터 물을 적신 후 물속에 들어간다. 또한 물놀이 시간이 30분이 넘는 경우 반드시 물 밖으로 나와 휴식을 취해준다.

특히 계곡 등 수온이 낮은 곳에서 물놀이를 하는 경우에는 30분이 지나지 않더라도 추위를 느낀다거나 입술이 파래지면 반드시 물놀이를 중단하고 밖으로 나와 휴식을 취해야 한다. 아이들의 경우 반드시 보호자가 아이의 상태를 확인하여 입술이 파래지고 몸을 떨면 반드시 밖으로 데리고 나가 체온을 올릴 수 있도록 지도하여야 한다.

자신의 수영실력을 과신하거나 같이 간 동료들과 무리한 내기를 하는 행동은 자신의 목숨을 담보로 하는 어리석은 행동임을 명심해야 한다. 성인들이 가장 주의해야 할 사항은 음주 후 물놀이이다.

물놀이 사고 중 음주와 관련된 사고는 해마다 줄어들지 않고 증가한 다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물놀이에 어린아이가 동반하는 경우 보호자는 반드시 어린아이의 구조가 가능한 위치에서 자신의 아이를 감독하여야 한다.

어린아이의 경우 깊은 물이 아닌 곳에서도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보호자의 세심한 주의가 반드시 필요하다. 만약 물놀이시 익수자가 발생할 경우 사용한 페트병 2~3개 정도를 노끈으로 묶어서 간이 구조장비를 만들어 사용한다면 큰 사고를 막을 수 있다.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즐거운 휴가, 가족과의 아름다운 추억이 한순간의 실수로 돌이킬 수 없는 후회가 되지 않도록 안전한 습관을 생활화하여 보다 건강한 여름이 되길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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