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소방서

본격적인 여름휴가철을 맞이하는 가운데 햇볕은 더욱 뜨거워지고 있어 더위를 피해 계곡과 바다를 찾는 물놀이의 계절이 찾아왔다. 여름이 길어지면서 물놀이 사고의 걱정스러움이 크게 다가오는 것은 걱정만은 아닐 것이다.

여름철 물놀이는 누구나 한번쯤 계획하고 있는 즐거운 일이다. 하지만 즐거워야 할 물놀이가 익수사고로 이어지면 즐거움은 악몽으로 변하고 만다. 예기치 않았던 물놀이 사고가 여름철 전국의 계곡과 하천에서 거의 매일 들려오는 것은 물놀이는 즐겁기도 하지만 위험할 수도 있다는 반증이다.

여름철 물놀이 사고는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예고 없는 사고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물놀이 사고는 조금만 주의한다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그것은 알고도 지나치기 쉬운 안전수칙인데,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무시하는 순간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안전수칙은 대체로 상식적인 사항이다.

물놀이 10대 안전수칙은 수영하기 전 반드시 준비운동 및 구명조끼 착용 물에 들어갈 때는 심장에서 먼 부분부터 (다리얼굴가슴) 소름이 돋고 피부가 당겨질 때는 물 밖으로 나와 몸을 따뜻하게 휴식 물이 갑자기 깊어지는 곳은 특히 위험!! 물놀이 금지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을 때, 배가 고플 때, 식사 후에는 수영 금지 수영능력 과신은 금물, 무모한 행동 금지 장시간 수영은 위험, 호수나 강에서 혼자 수영금지 물에 빠진 사람을 발견하면 주위에 소리쳐 알리고 즉시 119에 신고 구조경험 없는 사람은 무모한 구조 금지, 함부로 물에 뛰어들면 위험 가급적 튜브, 장대 등 주위 물건을 이용한 안전구조 등이다.

또한 물의 특성을 알지 못해 발생하는 사고는 대체로 다음과 같은 경우이다. 음주 후 물놀이는 판단력, 신체기능 저하가 나타나 수심이 깊은 곳에서 갑자기 물속으로 가라앉는 경우가 발생한다. 넓은 하천은 갑작스런 수온변화로 심장마비 등 마비현상을 불러올 수 있다. 수영미숙자가 물놀이 안전장비를 착용하여도 주변에 안전요원이 없을 때 안전장비를 놓쳐버리면 바로 익수하게 된다. 하천의 보 밑은 와류가 형성되며 수심이 깊어 와류에 휘말려 빠져나오지 못하고 계속 와류와 함께 맴돌게 된다.

익수자가 발생했을 때 섣불리 대처하면 또 다른 사고를 불러오게 된다. 급한 마음에 익수자를 구하려고 아무런 준비 없이 물속에 뛰어드는 일은 매우 위험한 일이라는 것은 일반적인 상식이지만 정작 익수사고 현장에서는 종종 발생하는 일이다.

물에 빠진 사람을 발견하면 직접 구조하기보다는 주위 사람들에게 사고사실을 큰소리로 알려 도움을 요청하고, 줄을 던지거나 긴 막대기를 이용하여 구조한다. 특히 페트병은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어 줄을 묶어 던져주면 훌륭한 구조 도구가 된다.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여름철 물놀이가 악몽의 순간으로 변하는 일이 없도록 물놀이 전 충분한 대비와 물놀이 안전수칙을 지켜 즐거운 추억으로 남을 수 있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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