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천명 다녀가 11월까지 진행… 참가비 무료

땅속에서 구석기 시대 토기를 발굴하고 바위에 암각화도 새겨보니 너무너무 재미있어요

영광 우리삶문화옥당박물관(옥당박물관)에서 운영하는 선사시대 도자기 발굴 및 암각화 그리기 체험이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4월부터 실시된 이 프로그램에는 2천여명이 참여했다. 11월까지 300여명이 체험을 예약하는 등 호응을 얻고 있다.

옥당박물관은 초··고 청소년들의 인문학적 창의력과 상상력 향상을 돕기 위해 선사시대 도자기 발굴 및 암각화 그리기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선사시대 발굴체험은 땅속에 미리 묻어놓은 도자기를 청소년들이 전문가의 지도를 받아 발굴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박물관에서 미리 마련해 놓은 발굴현장에서 선사시대 도자기를 본뜬 도자기를 발굴하는 체험을 2시간 정도 하게 된다.

조심조심 흙을 걷어내며 도자기를 발굴하는 과정을 통해 선인들의 삶과 문화를 몸으로 직접 느껴보는 것이다.

암각화 그리기 체험은 바위에 그림을 그리던 선사시대 사람들의 작업과정에 최대한 가깝게 이뤄지고 있다.

토기 판을 구운 후 다른 흙을 칠해 건조시킨 후 펜을 이용, 글씨 혹은 그림을 그리도록 하고 있다.

그림은 자유롭게 선택하면 된다. 암각화는 참가자들이 자신이 원하는 그림과 글을 토기 판에 새겨 넣은 뒤 무광택 락카를 뿌려주면 완성된다. 청소년들의 상상력과 창의력 향상에 크게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이다.

유연상 학예사는 선사시대 도자기 발굴 및 암각화 그리기 체험은 현재 시행 중인 초··5일 학습제와 내년부터 전면 시행 예정인 자유학기제 도입에 대비해 운영되고 있는 지원사업이라며 학생들의 문화의식 향상과 창의력 계발에 매우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이다고 밝혔다. (문의=옥당박물관 070-7011-6886, 010-9945-6042)

한편 옥당박물관이 운영하고 있는 이 프로그램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사립박물관협회에서 주관하는 ‘2015 박물관 길 위의 인문학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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