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져라 자원봉사 물결!’

박 혜 숙

물결이란 물이 움직여 그 표면이 움직이는 모양을 이르는 말로 어떤 감정이나 느낌이 크게 일어나서 울렁거리거나 설레는 것을 말한다. 아름다운 광경을 황금물결이라고 표현하지 않는가? 사회분위기를 밝게 하고 희망에너지를 전파하는 자원봉사에 붐을 조성하기 위한 물결운동을 시작하였다. 자원봉사 물결운동은 지난 2001년 세계자원봉사의 해에 전국적으로 전개하였던 것인데 이번 전국의 246개의 자원봉사센터는 올 한 해를 자원봉사 재도약의 해로 정하고 지난 5월 부산광역시 사직실내체육관에서 1만여 명의 시민들이 함께 모여대한민국 자원봉사 물결운동 선포식을 시작으로 그 서막을 울렸다.

자원봉사자는 태풍이나 폭설 같은 자연재해나 허베이스피리트호(서해안)기름유출과 세월호 침몰사고 등 국가적 위기상황에도 가장 먼저 앞장서고 있다. 전 국민의 자원봉사 참여 촉진과 사회 전 계층이 참여하는 자원봉사활동 확산을 위한자원봉사물결운동은 내년 2016으로 자원봉사활동기본법시행 10주년을 맞아 자원봉사의 새로운 패러다임 전환과 감동을 전할 목적으로 계획되었고 그 내용은 아래와 같다. ‘퍼져라 자원봉사의 물결! 커져라 시민의 힘!’이라는 슬로건 아래 선포식(523) 테마가 있는 릴레이 물결운동(지역별·부문별 릴레이 자원봉사활동) 원탁토론회(자원봉사의 주요방향과 과제 선정 / 625, 백범김구기념관) 자원봉사 문화축제(1013~15, 대구) 자원봉사프로그램 경진대회(7~10) 희망깃발 릴레이 걷기대회(10~11) 물결운동 보고대회(11~12)로 진행한다. 전국 각지에서 지속적으로 테마가 있는 릴레이 물결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대한민국 자원봉사물결운동을 전개하여 20%수준으로 정체되고 있는 자원봉사 참여율 제고 등 다소 침체되어가고 있는 자원봉사의 동력을 다시 끌어올려 사회 전 분야와 계층으로 자원봉사운동을 확산하고자 하는 것이 그 목적이다.

대한민국 자원봉사의 새로운 국민운동으로 물결처럼 확산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대구에서는 대한민국자원봉사축제한마당을 13~153일간, 두류공원 일원과 호텔인터불고에서 개최하였다. ‘자원봉사에 날개를 달자라는 슬로건을 내세우고 1013일부터 진행된 12회 전국자원봉사센터대회는 지역사회 자원봉사플랫폼으로서 자원봉사센터의 역할 정립이라는 주제로 독일의 오이겐 발다스 박사의 강연이 있었다. 이어서 대한민국자원봉사축제한마당은 14일 오후 2시 성당인라인스케이트장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자원봉사를 경험하고 체험할 수 있는 전시마당, 재능 나눔 봉사단 경연과 시상, 떴다 김쌤과 함께하는 음악이 있는 토크 콘서트’, 자원봉사 사진전, 쌀 나누미()운동 등이 진행되었다. 우리 민족은 예로부터 국가가 위기에 처해있을 때 국민 스스로 자신의 희생으로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하였다. 이번 축제한마당은 지역 내 자원봉사기관 및 단체 홍보의 장을 넘어 전국 17개 지역 관을 통해 각 지역별 자원봉사의 특색을 엿볼 수 있었다. 또한 기업사회공헌과 자원봉사역사 아카이브 기획전을 여는 자원봉사역사관, 자원봉사 현장 원스톱 서비스 정보를 제공하는 자원봉사주제전시관 등 대한민국의 자원봉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장이 되었다. 이 밖에도 행사장을 찾은 청소년과 시민들은 행사장 내에서 다양한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재능 나눔 자원봉사공연단의 흥겨운 공연도 이어졌다.

자원봉사물결운동의 전 국민적 참여를 위해 연예인 자원봉사홍보대사들도 나섰다. 지난해 자원봉사노래 행복합니다를 작사·작곡한 작곡가 윤일상씨를 비롯해 배우 김유정, 가수 박완규도 자원봉사 홍보대사로서 참여 했다. 지역곳곳에서 자원봉사노래에 맞춰 플레시몹 행사도 이어졌다.

전국 곳곳에서 일어난 물결운동의 일환으로 치러진 행사가 반갑고 고맙다. 다만 그 행사들이 일회생 행사로 끝나지 않고 멀리 퍼져 아름답게 빛나는 물결처럼 지속적인 파장이 되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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