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 수의계약 관리 강화방침 밝혀

영광군이 잇따른 수의계약 몰아주기 논란에 투명하고 공정한 계약행정 방침을 25일 밝혀왔다.

영광군에 따르면 군은 소규모 공사와 용역은 사업장을 관내에 둔 지역업체와 추진하고, 물품과 자재 중 관내에서 직접 생산되는 제품은 관내업체와 수의계약을 추진하여 지역업체를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최근 언론에 보도된 일명 페이퍼컴퍼니’(서류만으로 존재하는 회사)가 계약업무 추진에 신뢰를 실추시키고 있는 만큼 계약단계에서 부터 업체의 운영여부를 확인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농공단지 입주업체의 주 종목과 부 종목을 파악하여 주 종목 취급 업체에 대한 물품, 자재 등에 대해 우선하여 계약을 체결하는 등 농공단지 활성화에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이어 군은 투명하고 공정한 계약행정 구현을 위해 연간 발주계획 및 모든 계약내용에 대해 전면 공개를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여기에 대금 결제도 전자시스템을 통해 접수받고 전자세금계산서를 발행하는 방식을 확대한다. 이는 부정비리 및 특혜를 방지하자는 차원으로 업체와 계약 공무원의 직접대면은 가급적 피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군 관계자는 수의계약 등 계약과정에서 일부 미비한 사항이 있다는 지적을 반영해 계약행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여가겠다물의를 일으킨 업체는 계약에서 배제하되 지역에 생산품이 없는 경우 외에는 가급적 외지업체 계약을 지양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지역업체 한 관계자는 영광군의 개선의지에는 공감하지만 군의 대책이 원론적인 이야기일 뿐이다개선이 헛구호가 되질 않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세부 실행계획을 세워 제대로 이행해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영광군 산업 및 농공단지 관리부서 측은 단지 내 산업집적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2) 등 위반소지가 있는 불법입주업체 관련한 지도단속에 착수해 시정조치를 요구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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