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복지협의회 휴먼네트워크 지원

영광군정신건강증진센터(영광기독신하병원 위탁)SSN한국사회복지협의회 휴먼네트워크사업단이 지원하는 멘토링 사업 중 7, 9월을 손꼽아 기다려왔다.

길어지는 장맛비 소식이 이처럼 반갑지 않을 때가 또 있었던가. 78일 멘토 멘티 14명이 함께하는 함평생태공원 일정을 앞두고 온통 날씨와 관련된 소식만 접한다. 당일 걱정했던 것과는 달리 뜨거운 날씨가 오히려 부담스럽기에 날씨처럼 변덕스러운 내 마음도 알 수 있었다.

반복적인 일상 (정서지원이 필요한 배우자를 보살 핌) 속에 함평생태공원의 꽃과 나무, 곤충, 파충류, 새들은 어느 의사 못지않은 치료자가 된다.

"가까운 함평에 이렇게 좋은 곳이 있는 줄 몰랐어.", “자식들은 이렇게 못해.”, “젊은 사람들하고 함께하니 너무 좋다.” 는 어르신들의 소감을 듣고 늘 주기만 했지 받는 것에 익숙하지 않으며 누구와 함께 하고 싶은 어르신들의 마음이 묻어난다. 무더위를 이겨내기 위한 보양음식도 좋지만 함께 보고, 듣고, 느끼는 시간 속에 멘토링 정서지원야유회는 몸도 마음도 시원해지는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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