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주민 200여명 군청앞서 반대집회

대마주민들이 영광군의 석산개발 허가에 반발해 군청 앞에서 집회를 벌였다.

대마금산석산개발반대대책위원회21일 오전 10시 군청 앞에서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마석산 개발반대 및 허가취소를 위한 대마면민 총 궐기대회를 열었다.

30도를 웃도는 무더위 속에 양산 등을 들고 나온 고령의 노인들이 포함된 주민들은 붉은색 머리띠를 두르고 청정 대마를 지키자는 등의 팻말을 든 채 2시간여의 반대집회를 열었다.

이운영 공동위원장은 이날 대회사를 통해 “(기존)석산 때문에 수십년동안 대마면민들은 직·간접으로 피해를 봤다비산먼지 때문에 딸기농가들은 비닐하우스를 일찍 교체해야 하고 발파소음 및 덤프차 진동 등으로 잦은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영광군이 힐링타운이나 군민들의 건강을 지키는 태청산을 만들자면서도 발파소리, 비산먼지, 소음, 진동, 환경생태계를 파괴하는 석산개발을 허가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처사다고 비판했다.

특히, 이들은 반대대책위가 주민들은 만나 대화한 결과 혹시 불이익이 올까 반대하지 못하던 고령의 노인들이 피해에 따른 반대의사를 전하는 등 해당 마을인 금산마을 주민들의 반대 서명서를 제출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군수를 향해 주민들은 찬성에 동의한 적이 없다대책위가 606명의 반대서명을 받아 제출했으면 이에 타당한 결정을 했어야 하는데도 대마면민의 의견을 무시하고 허가를 한 것은 대마면민을 버린 처사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군민을 섬기는 마음이 있다면 석산개발 허가를 취소해 달라취소되질 않으면 대마면민과 반대대책위는 취소 때까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싸우겠다는 투쟁의지를 전했다.

한편, 영광군에 따르면 지난해 1월 허가신청을 받은 군은 기존의 대마석산 부지와 그 주변부지 4필지 75,191면적에서 오는 20266월까지 총 759,442규모의 토석을 채취하는 허가를 지난달 28일 통지했다. 개발업체 측은 복구비로 183,410만원을 예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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