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장기소 의원 군정질문서 성토

8명의 의원 중 유일하게 무소속인 장기소 의원은 지난 20일 오전 군의회 군정질문에서 원구성에 대한 불만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장 의원은 이날 지난해 유럽연수 시 작태와 상생사업은 물론 수산물축제(성립전 예산), 여직원 성희롱, 7대 후반기 의장단 구성과 원전특위 등 의회 본연의 위상을 스스로 추락시키고 말았다고 포문을 열었다.

특히, 장 의원은 이번 선거도 당과 당명으로 저를 짓밟은 거 아니냐일당독주의 횡포를 앞세워 군의회 후반기 원구성은 그 시작임을 말한다고 비판했다. “총선 시 더민주 협조 요청에 후보 지지선언 등 신의를 지켰음에서 후반기 원구성에서 보여준 만행은 은혜를 원수로 갚았다지난 6일 의원사직서를 제출할까 몇 번 고민했지만 지지해준 분들 때문에 그럴 수 없었다고 탄식했다.

장 의원은 다만 마무리 발언에서는 의장에게 새로운 마음, 변화와 개혁의 자세로 군민 모두를 아우르는 탕평책을 실천한다면 군 발전을 위해 화합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이어 당초 예정된 한빛원전 공유수면 점·사용허가와 상생사업의 연관성에 대한 해명요구, 수요가 없는 아파트 신축허가 지양, 백수해안도로 먹거리촌 강구, 무분별한 각종 체육대회 유치 지양, 농작물 공동방제 확대 실시 등을 질문했다. 하지만, 시간이 초과돼 회의 진행규칙에 따라 의장의 제지를 받기도 했다.

후반기 원구성에 대한 불만이 공식석상에서 표출되자 의회 분위기는 급냉됐다. 이어 군정질문에 나선 더민주 사무국장 출신 최은영 의원은 공식질문에 앞서 반박성 발언을 진행했다. 최 의원은 군의회는 지역민과 소통하고 집행부와 소통하고 의원들간 소통도 아주 중요하다“(소속)당의 문제가 아니라 의원들간 소통의 문제이다. 각자 개인 의원간 소통은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번 갈등사태가 소통부재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한편, 7대 후반기 의회는 의장 강필구, 부의장 심기동, 의회운영위원장 장세일, 자치행정위원장 손옥희, 산업건설위원장 김강헌, 한빛원전대책특별위원장 최은영 의원으로 전원 더민주 소속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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