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 도입 후 2.5배로 급증세

작은영화관 공모사업 검토필요

영광예술의전당에서 상영하는 최신영화가 군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으면서 작은영화관 공모사업 추진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영광군에 따르면 지난 14일까지 영광예술의전당 공연·영화 운영실적을 집계한 결과 기획공연은 25회에 9,641, 영화상영은 34회에 11,493명 등 총 59회에 21,134명이 관람했다.

이중 영화는 올 초부터 5월까지 진행된 DVD와 일반영화를 15회 상영한 결과 3,277명이 관람했다. 4월말부터 멀티플렉스 영화관인 CGV와 협약을 통해 최신영화를 상영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지난 14일 상영분까지는 19회에 8,216명으로 급증했다. 영화 관객이 4개월 여만에 2.5배가량 증가한 셈이다. 기존에는 최소 25명에서 최대 642(2) 이던 관객이 최신영화 도입 후 일일 최고 1,179(2)까지 기록하는 등 증가세다.

최근에는 대공연장 중앙석(나열)만 개방하던 것을 전 구간으로 늘리고 일주일중 토요일만 상영하던 영화를 일요일까지 확대 운영하고 있지만 휴가철까지 겹치면서 관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는 광주에 비해 관람료가 절반가량(5,000)인데다 이동거리가 짧고, CGV와 협약에 따라 정기적으로 최신 개봉영화 무료시사회까지 열면서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대공연장에서 상영하는 최신영화가 예상 외 반응이 나오면서 작은영화관 도입 필요성이 검토되고 있다. 작은영화관은 국비 5억원에 도비를 지원하는 문화체육관광부 사업이면서도 이낙연 전남도지사의 공약이다. 이 지사는 영화관이 없는 전남 시군 모두에 작은영화관을 지원한다는 계획으로 장흥, 구례, 고흥, 보성 등에 공모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신규 건물을 짓는 방식도 있지만 기존 건물의 유휴공간을 리모델링하거나 신규 건물건축 시 공간을 활용하는 방안 등 다양하다.

영광지역의 경우 건립 예정인 영광읍 복지회관이나 농심관 또는 예술의전당 부근으로 검토되고 있는 문화원 공간을 활용하는 방안도 있다. 인근 고창군의 경우 2개 상영관을 갖춘 작은영화관을 문화원이 위탁 운영하면서 연간 7만명이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티켓 판매액 50%를 작은영화관 수입으로 잡아 인건비를 해결하고 있다. 영광은 최신영화 상영 전용 영사기까지 갖추고 있어 작은영화관 사업을 적극 검토할 시기라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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