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공공도서관, 자유학기 활동으로

영광공공도서관(관장 김순희)은 지난 달 30일 염산중학교, 백수중학교 학생 40여명과 함께 옛 한류, 바다를 건너 문화를 만나다란 주제로 공주, 부여를 탐방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924일부터 102일까지 열리는 백제문화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느끼는 더욱 의미있는 시간이 됐다.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도서관협회에서 주관하는 이 사업은 강연은 물론 탐방 주제와 연관 있는 주변을 투어하는 '길 위의 인문학' 사업으로, 자유학기제와 연계하여 문화적으로 소외된 지역의 소규모 학교와 공공도서관이 협력하여 청소년들의 인문학적 소양교육에 도움이 되고자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탐방에 참여한 학생들은 불교의 최초 도래지인 영광 법성포를 시작으로 공주국립박물관, 무령왕릉, 정림사지, 부소산성을 방문하여 고대부터 중세까지 이웃나라에 많은 영향을 주었던 우리 문화의 역사 현장을 직접 눈으로 보고 느끼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탐방은 쏭내관의 재미있는 교육현장전문 강사들과 함께하여 학생들에게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데만 그치지 않고 탐방 장소에 얽힌 역사적 이야기를 인물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내 색다른 경험과 생각의 기회를 제공했다.

탐방에 참여한 한 학생은 학교라는 정해진 틀을 벗어나 친구들과 함께 걷고 나누는 시간을 통해 소중한 추억을 만들었고, 백제문화의 유서 깊은 유적지를 돌아보며 그 역사적 가치를 깨닫는 의미있는 시간이 됐다고 밝혔다.

김순희 도서관장은 자유학기제와 연계한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다양한 장소에서 자신의 꿈과 끼를 찾을 수 있도록 공공도서관과 지역 학교가 긴밀하게 협력함은 물론 학생들에게 인문정신을 심어주고 나아가 도서관과 독서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자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영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