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청소년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영광군은 지난 12일 영광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청소년 등 군민 400여명이 공연장을 가득 메운 가운데 제2회 영광군청소년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를 열었다.

연주회는 미국 유타대학 음악대학 출신의 심상욱씨의 지휘와 영광예술의전당 무대 전문가들의 클래식한 연출로, 1부에서는 영광고에 재학중인 이하은 양과 전남대 음대 재학중인 최한별씨가 모짜르트와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협연으로 청중들의 그동안 잊고 지냈던 감성을 깨웠다.

2부에서는 브람스와 시벨리우스, 차이코프스키, 요한스트라우스의 섬세한 선율의 곡들을 연주해 내서 곡이 끝날 때마다 청중들의 박수와 환호성이 터져나왔고, 빠르고 경쾌한 곡이 연주될 때는 박수로 박자를 맞추며 화답했다. 마지막 곡인 라데츠키 행진곡이 끝나고 앵콜을 연호하는 청중에게 오펜바흐의 천국과 지옥 중 캉캉을 선사하며 감동의 연주회를 마쳤다.

창단 이후 두 번째를 맞은 이번 연주회에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오케스트라와 청중이 음악에 대해 교감하는 시간을 가졌고, 초중고 학생 단원 42명의 진지하고 열정적인 연주 모습을 지켜보는 청중들의 마음은 연주자 이상의 감정의 변화를 경험하며 음악을 통한 카타르시스를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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