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연대 10일 한빛원전 앞서 588km 대장정

영광 한빛원전에서 광화문까지 총 588km가 넘는 탈핵희망도보순례가 시작됐다.

탈핵천주교연대 및 핵없는사회를위한공동행동측은 10일 오전 한빛원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날부터 오는 218일까지 영광-광화문 간 588.6km(31구간)에 달하는 탈핵희망국토도보순례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연대 측은 기자회견을 통해 자연이 말 해 주는 인간의 탐욕에 대한 경고를 잊어서는 안 된다. 후쿠시마 핵발전소 폭발 사건은 현실이 되었고 경주의 지진은 지금 이 세상을 살고 있는 모든 우리에게 경고를 보내고 있다지금도 핵마피들은 탐욕의 자본과 권력에 취해 국민의 안전과 생명에는 아랑곳 하지 않고 앞만 보고 달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영화 판도라가 현실이다. 핵발전소가 자연재해, 인간의 실수로 폭발한다면 대한민국 어느 곳도 안전한 곳은 없다는 사실이다. 더 이상 미룰 수 없다후손들과 온 생명에게 온전한 자연을 물려주고자 탈핵희망을 담아 기도하며 걷고자 한다고 전했다.

연대 측에 따르면 전국에서는 잘가라 핵발전소 100만 서명운동을 전개하며 고준위핵폐기물 공론화 재실시, 노후핵발전소 수명연장 금지·폐쇄, 탈핵에너지정책 수립 및 탈핵에너지기본법 제정, 신고리 5·6호기, 삼척/영덕 신규핵발전소 건설 백지화, 재생에너지 지원 및 확대정책 실시 등의 내용을 담아 19대 대선후보 주요 탈핵 공약으로 관철하는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도보순례는 한빛원전에서 출발해 영광군청과 영광성당까지 21.7km‘218구간을 시작으로 11일 월야면사무소, 12일 광주 원동성당, 13일 봉선동성당, 14일 운암동성당, 15일 장성성당을 거친 뒤 고창·부안·군산·서산·당진·안산·인천을 지나 서울 광화문까지 31일간 진행된다. 광화문광장에 도착하는 오는 218일에는 탈핵미사와 기자회견을 연다.

한편, 탈핵순례는 지난 201366일 고리에서 시작해 동해안, 춘천, 서울광화문, 서해안, 남해안을 돌아 고리까지, 고리에서 부산, 대구, 대전, 서울광화문까지, 영광에서 광주, 대구, 경주, 월성까지, 영광에서 광주, 전주, 대전, 청주, 수원, 서울광화문까지, 고리에서 포항, 영덕, 안동, 원주, 여주, 광주, 서울광화문까지 총 217일간 3,788km를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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