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력·태양광 발전단지 연계 주민소득사업 등

올해 상반기 용역 거쳐 정부 공모사업 신청

영광군이 풍력단지 일대에 친환경에너지타운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영광군에 따르면 백수읍 하사리 일원에 오는 2019년까지 300억원(국비 100, 지방비 100, 한빛원전 50, 주민 50)을 투입해 태양광 및 풍력설비 기반시설, e-모빌리티 차량 체험장, 편의시설, 주민소득사업 등을 핵심으로 하는 친환경에너지타운 조성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검토되는 세부사업은 기존 에너지단지에 신재생에너지 관련 IT전시관 설치와 e-모빌리티 체험도로 개설, 노후 주택 개·보수를 통한 에너지효율화 사업, 각종 주민소득사업 시설 등을 갖출 예정이다. 주민소득 사업의 경우 태양광과 풍력 발전단지를 이용해 주민수익형 모델을 개발할 방침이다. 이후 신재생에너지원과 연계해 에너지 관련 교육과 e-모빌리티 차량을 이용한 관광 인프라 구축 및 명소화 추진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기본 구상 단계인 친환경에너지타운 사업은 1월경 전문가 용역을 발주해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한 뒤 그 결과에 따라 정부 공모사업에 응모할 방침이다. 소요 재원은 정부 사업 선정 시 확보되는 국비와 지방비에 원전 지원금과 태양광 및 풍력 발전사업 시 지원되는 주민 분담금을 통해 총 300억원을 확보할 방침이다.

때문에 이 사업 추진여부는 정부 공모사업 선정여부에 달려있다. 다만, 영광군과 관련 업계는 백수읍 하사리 일대가 에너지타운 조성사업의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판단이다.

이곳 일대는 전남테크노파크 풍력시스템 테스트 베드센터가 설립한 5.3MW급 풍력발전을 비롯해 지산풍력, 백수풍력, 호남풍력 등 68MW(33) 풍력단지가 이미 가동 중이다. 여기에 약수풍력과 영광풍력 등 101MW(41)가 넘는 풍력단지가 조성 중에 있다. 또한, 디솔라 태양광발전단지 11.5MW 등 영광지역은 국내 최대 111MW급 태양광발전단지가 가동 또는 조성 중에 있다.

특히, 영광지역 해상은 실증 80MW, 시범 400MW, 발전단지 2,000MW 등 정부가 2.5GW 급 대규모 국가해상풍력단지 조성에 유리한 곳이기도 하다. 기존 풍력발전 지원금으로 조성 중인 주민 태양광발전소도 긍정적 사례다.

군은 기존 형성된 대규모 에너지원 발전단지와 연계해 e-모빌리티 차량 운행과 에너지원 설비를 통해 에너지 절감 및 자립비율을 높일 방침이다. 또한, 주민참여형 에너지타운 조성으로 주민 인식제고 및 소득증대, 에너지 생산으로 인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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