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래철/ 영광소방서 현장대응단장

화재발생 빈도가 높아진 겨울철이다.

건조하고 추운 날씨에 화기취급을 많이 하다 보니 화재발생 빈도가 높아지는 것은 당연하다 할 것이다. 그러나 그 주된 원인을 살펴보면 개인의 부주의가 대부분이란 사실에 문제가 있다. 실제로 작년 겨울철(201512월부터 20162월까지)의 화재발생 건수 총 12,597건 중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6,623건으로 52.6%를 차지한다.

조금만 더 관심을 기울이면 화재를 대폭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발생한 화재도 초기에 진화하여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화재로부터 자신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까?

첫째 , 사용하지 않는 전기기구나 시설의 전원 끄기.

장기간 집을 비우거나 외출 시에는 반드시 전원 차단을 확인하는 습관을 들 여야 한다. 전원을 차단함으로써 전기시설의 과열이나 습기 등으로 인한 누전, 단락 등을 사전에 방지하도록 한다

둘째 , 화기취급 시 자리 비우지 않기.

가스기구 사용 시 잠시 자리를 비운다거나, 특히 자리에 눕지 않아야한다.

잠시 휴식을 취한다고 눕는 경우 잠이 드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

가스기구 사용 종료 시까지 서서 지켜보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셋째 , 꺼진 불도 다시보기.

요즘은 화목 보일러를 사용하는 집이 많이 늘어난 추세다. 화목보일러는 일정기간 사용 후 재를 처리하여야 하는데 재속에 불씨가 있는 경우가 종종 있다.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안전한 장소에 버리도록 하여야한다.

또한 담뱃불이나 사용한 폭죽 등도 반드시 확인하고 버리도록 한다

넷째 , 소화기 비치하기. 대부분의 주택화재는 가스폭발이나 유류 화재, 방화등 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조그마한 불씨로 시작해서 확대된다.

초기에 발견하면 소화기를 사용하여 불을 끌 수 있거나, 큰 피해를 막을 수 있는 경우가 많다. 소화기가 있는지 살펴보고, 또한 오래되어 제대로 사용이 가능한지 확인해보자.

올 겨울 이와 같은 수칙을 지키고 있는지 한번쯤 점검해서 우리 모두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을 보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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