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염의 날 9주년, 무사안녕과 풍년 기원 천일염의 날 행사 열려

천일염의 날을 선포한지 9주년이 됐다. 먹거리였지만 40여년간 법적으로 식품이 아니었던 천일염 식품의 지위를 회복한 것을 기념하는 천일염의 날행사가 열렸다.

영광군은 지난 27일 올해 영광 천일염 첫 생산을 대외적으로 알리고 무사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천일염 채염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개호 국회의원, 김준성 군수, 강필구 군의장, 김점기 염산면장, 손재관 천일염생산자연합회장과 생산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천일염의 고급화, 명품화로 소비자의 신뢰도를 향상시키고, 위생적인 천일염 생산을 위한 굳은 의지를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까지는 천일염 생산을 3월에 시작하여 10월말까지 생산함에 따라, 과다 생산으로 인한 가격 하락과 재고량 발생 등으로 생산자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이번 행사를 계기로 올해부터는 4월에 소금 생산을 시작해 9월말까지 생산기간을 2개월 단축하여 질 좋은 천일염을 생산하고, 생산량 감축으로 소금 가격 안정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준성 군수는 고품질의 천일염 생산을 위해 염전주변 환경정비와 위생적인 소금생산을 당부하고, 친환경 생산시설 지원과 천일염의 우수성 홍보를 통해 소비자 신뢰 구축과 국내외 새로운 소비시장 개척 등으로 판로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처음으로 치러진 천일염 채염 행사는 소금이 광물에서 식품으로 전환된 날을 기념하고 천일염 생산자들의 결속을 다지기 위한 계기를 마련하였고 앞으로 매년 행사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2008년 지식경제부와 전남은 염관리법 개정으로 천일염이 식품으로 인정되는 첫 날인 328일을 '천일염의 날'로 정했다.

저작권자 © 영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