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형진/ 영광군청소년상담복지센터장

자기개발 (1)

자기개발 첫 번째 시간

청소년의 자기 개발을 위한 자기이해

청소년 상담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진로 상담이다.

하지만 가장 답답한 경우는 고등학생이 되었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지 자신이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는지 상황에서 자신의 진로를 결정해달라고 하는 것이다.

그런 상담을 오는 청소년이 그렇다고 공부를 전혀 못하는 것도 아니다.

그렇게 열심히 달려 왔으면서 왜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알지 못할까?

아동 청소년이 하는 일중에 그냥이라는 이유로 하는 수많은 경험과 노하우는 아동과 청소년에게 진로에 근거가 되는 강점과 특기라는 정의로 정리된다.

그렇게 그냥 하는 수많은 경험들이 쌓여 그중 긍정적 기억을 주는 것들이 자신감을 주는 분야로 뭉쳐지게 되고, 왜인지 모르지만 그냥 그 경험의 방향으로 자신의 진로를 정하고 싶어 한다.

이것이 사회적 경험에 의해 만들어진 강점영역인 것이다.

사람의 진로적 특징을 보여주는 힌트는 또 있다.

홀랜드, 다중지능 등 진로 성격 유형검사를 통해 자신을 이해하는 것이 가장 일반적인 방법인데 사실 심리검사는 기질적, 환경적 영향을 한가지로 모아 특기 유형별로 분류 하기 때문에 심리검사를 통해 자신에 대한 이해를 얻고, 검사해석에 많은 경험이 있는 상담선생님의 도움을 받으면 좀더 자세한 도움을 받을수 있다.

그렇지만 그냥 재미있어서 하는 행동과 심리검사의 결과로 청소년의 진로에 대한 확신은 부족하다.

그렇다면 청소년에게 진로에 대한 흥미와 확신을 주기 위한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

백번 물어보는 것보다 한번 보는 것이 좋고

백번 보는 것보다 한번 해보는 것이 좋다.

연령별로 그 경험에 대한 방법도 다르다.

초등학생의 경우 다양한 경험의 제공을 통해 흥미 분야를 이해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예를 들어 운동, 조작, 조립, 만들기 등의 특기가 흥미분야로 모여있는 청소년이라면 엔지니어와 운동선수로 대변되는 실제형 (Realistic)한 유형이라고 분류할수 있으며, 그런 흥미 분야를 가진 청소년이라면 건축블럭, 로봇, 프라모델, 조형 등의 특기 활동에 집중하여 본인이 가지고 있는 흥미가 강점인지 확인하는 작업의 체험활동을 집중시켜 확인할 필요가 있다.

(성격 유형 검사에 대해서는 다음호에 자세한 소개를 할 예정이다.)

왜냐하면 실제형의 경우 엔지니어, 이공계 등으로 대변되는 공업대학이나 체육, 군사, 경찰, 소방 등의 대표직업으로의 진로에 관심을 가질 확률이 높고, 중학생때부터 지속적 자기개발을 통해 진로 분야의 자신감을 가지면 고등학교 시절 학교를 결정하며 대학의 경우에도 어렵지 않게 전공을 결정하는 근거가 된다.

하지만 경험하지 않고 생각과 자신의 느낌으로 막연하게 방향을 잡았다가는 해보지도 않은 경험을 상상하며 자신 없이 진로를 결정하게 되고 기질적인 특징이 있다고 하더라도 이를 확인하는 것인 성인이 되어 사회생활을 하면서 적성 유무를 평가해야 하는 고난의 사회생활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청소년의 진로...

경험과 성공, 실패와 포기를 극복하며 꾸준한 자기 개발을 통해 그 방향에 대한 자신감을 가질수 있으며, 실천을 통해서만 얻을수 있는 경험치가 자신감의 척도가 될 것이다.

지금도 청소년이나 학부모 중 자녀의 진로에 대해 고민하고 계신 분들이 계신다면....

공부나 열심히 하며 가만히 있는 지금은 청년이 되는 청소년들과 그 학부모들에게 재앙적 결과로 돌아 올수도 있다.

청년의 진로에 관한 어려움이 전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며, 경제적 사회적으로 독립하지 못하는 자녀로 인한 부모들의 쌍봉형 가난은 더 이상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의 현실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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