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사진) 전남지사는 지난 3일 “전남에서 대규모 실직사태가 빚어진 조선업을 포함한 모든 산업 분야에서 어려움을 겪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줄 종합적이고 실용적인 ‘전남형 사회적 안전망’ 모델 마련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서재필실에서 열린 실국장토론회에서 ‘백성을 대할 때는 상처를 대하듯이 하라’는 뜻의 ‘시민여상(視民如傷)’이란 맹자의 문구를 인용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지사는 “조선업 분야에서 지난 1년 사이에 무려 6천400명이 직장을 잃은 것은 190만 인구의 전남에서는 엄청난 사태”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동안 전국 최초이자 유일한 ‘조선업종 근로자 일자리 희망센터’ 운영, 퇴직자에게 공공근로형 일자리 제공, 조선업 희망채움 일자리박람회 개최 등 많은 노력을 했지만 현장 수요를 충족한다고 볼 수는 없다”며 “퇴직자와 그들의 재취업 현황, 재취업 장애 요인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해 보다 실용적인 대안이 나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또 “조선업 이외의 분야에서도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는 당사자나 지역사회 경제, 국가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든 작든 사회적 안전망이 필요하다”며 “이는 기본적으로 중앙정부 업무지만 중앙만 쳐다볼 수 없으므로, 모든 실국이 나서 공공의 필요가 있는 분야에서 공공형 일자리라도 만드는 등 전남형 사회적 안전망 모델을 만드는데 노력해달라”고 독려했다.
영광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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