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경 주탑 파란색부터 4계절 테마색

교량 등에도 LED조명등 460여개 연출

올 여름이면 영광대교에 경관조명이 설치돼 불을 밝힐 전망이다.

영광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 14영광대교 경관조명 설치공사규격제안 입찰 결과에 따라 업체 선정을 마치고 시공에 들어갈 방침이다. 총사업비 13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홍농읍 칠곡리와 백수읍 구수리를 잇는 영광대교에 8월초까지 경관조명을 설치한다.

군은 지난해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통해 기본계획을 수립한 뒤 4개 업체로부터 규격 제안을 받아 2개 업체를 1차 선발한 뒤 입찰을 통해 최종업체를 선정했다.

선정된 업체는 어둠을 비추고 오감을 담다는 주제로 최적화된 빛으로 교량의 조형성과 안정성을 부각하고 리드미컬한 디밍·색상 연출계획을 통한 다이내믹한 씬(scene)을 제공하겠다고 제안했다.

배수해안도로의 아름다운 자연을 그대로 재현하여 영광 해안도로 밤바다 매력을 드러내고 공간의 특성을 부각하는 야경 환경을 조성해 영광만의 위엄·품격·매력적인 아름다운 풍광을 조성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영광대교를 상징하는 주탑 2곳을 비롯해 교량 등에 281W~576W의 고출력 LED 조명과 18W 라인형 저출력 LED 464개를 설치해 계절별로 다른 조명색을 연출할 계획이다.

봄에는 흰색·노랑·녹색으로 싱그러운 햇살 가득한 자연의 동화를 주제로 하며 여름에는 파랑과 청록으로 청량감이 묻어나는 시원한 물결을 연출한다. 계획대로 8월초 준공 후 점등 한다면 올 여름 백수해안도로를 찾는 방문객들은 파랑색 계통으로 빛나는 영광대교 주탑을 볼 수 있다. 가을에는 빨강과 오렌지색으로 가을 빛 풍광의 여유로운 행복, 겨울에는 자홍·보라색으로 연말연시 즐거운 사랑의 속삭임을 연출한다.

경관조명은 바다 쪽이나 육지 쪽, 교량 하부 방향에서 볼 수 있도록 설치된다. 가장 좋은 전망지로는 백제불교최초도래지나 모래미해수욕장, 건설 중인 대신항 등을 꼽을 수 있다. 다만, 법성포 뉴타운 방향에서는 각도상 경관조명을 감상하기는 어렵다.

영광군 관계자는 영광의 렌드마크인 영광대교에 경관조명이 설치되면 야간에도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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