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1위․ 검도 3위․ 테니스 5위

사이클(19) 골프(20) 복싱(22) 부진

태권도가 거짓말 같은 뒷심을 발휘하며 6년만에 종합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대회 6연패의 테니스는 하늘을 원망해야만 했다.

영광군체육회(상임부회장 조광섭)가 제56회 전라남도체육대회에서 대진추첨의 행운을 얻고도 대회 초반 분위기를 잇지 못하며 대회 목표였던 한자리수 등위 진입에 실패하며 지난해 와 같은 종합 12위로 마감했다.

여수시에서 지난 23일 폐막한 56회 전라남도체육대회에서 영광군은 태권도가 종합 1위를 차지하는 등 검도 3위 성적으로 종합 12위를 차지했다.

영광군선수단은 이번 대회에 획득한 24,050점은 지난 해 12(23,675)점수보다 불과 375점 상승에 머물며 복싱, 골프, 사이클 등 기록경기의 부진과 7개의 대진추첨의 부전승 종목에서 모두 패하며 한자리수 등위 진입에 실패한 것으로 분석됐다.

영광군체육회에 따르면 태권도가 함평, 순천을 극적으로 따돌리고 6년만에 1위를 차지했다. 꾸준한 성적을 보이는 검도도 3위에 실력을 쌓았고, 대회 7연패 사냥에 나섰던 테니스는 소나기에 덜미를 잡히며 5위로 마감했다. 육상은 부상 선수 속출과 컨디션 난조로 트랙에서 8위로 밀리며 종합 7(마라톤 4)로 골인했다. 코치 효과의 기대를 모았던 수영에서는 기대치 이상의 성적인 7위 레이스를 펼쳤다. 초반 선전을 펼쳤던 볼링은 끝까지 컨디션 조절에 맞추며 8위에 성적을 올렸다. 반면 1회전 부전승의 행운을 얻었던 정구, 배구, 탁구, 배드민턴, 유도, 바둑, 농구 등 7개 전 종목에서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사격도 11위의 준수한 성적을 냈고, 지난 해 8위 관중을 했던 궁도는 12위로 추락했다. 2년연속 꼴찌를 기록했던 역도는 도우미로 나선 체육회에서 선수 등록을 도우며 동메달을 2개나 수확했다.

가장 큰 관심을 모았던 축구는 지난 해 3위의 성적으로 디펜딩챔피언 목포시를 만나 70%가 넘는 볼 점유률에도 불구하고 극심한 골 가뭄으로 01로 석패했다. 또 선수발굴에 한계를 드러낸 씨름도 신안군에 잡히며 2회전 진출의 기대를 저버렸다. 2년연속 22위 사이클은 선수 발굴로 기대가 됐으나 선수와 동호인의 차이가 드러나며 19위 페달을 기록했고, 새로운 회장으로 기대를 했던 골프가 충격의 20위를, 복싱은 더 충격적인 22위를 기록했다. 사이클(350), 골프(300), 복싱(100)에서 2000점 정도는 해 줄 것으로 기대했으나 총 750점에 그치며 종합 12위 성적의 결정적인 고춧가루 부대 역할을 자청했다.

반면 단체경기는 흉년이었지만 개인전에서는 금5개와 은2, 4개를 획득하며 대체적으로 만족했다. 태권도 박현구(68kg)와 고영민(54kg), 김현민(87kg)이 금빛발차기를, 전부상(87kg)은 은메달을, 송예리(73kg)와 김미정(46kg)은 동메달을 각각 획득했다. 수영 강사 김현주는 자유형 50미터(2820)100미터(10269)에서 각각 1, 2위 레이스 펼쳤다. 사격에서도 김민철(개인)398점의 기록으로 금 조준에 성공했다. 불모지 역도에서는 나지원(63kg)과 이수화(69kg)가 동바벨을 들어올렸다.

한편 이번 전남체전 종합 1위는 개최지 여수시가 차지했으며 2위는 순천시가, 광양시는 3위를 차지했으며 제57회 전남체전은 20184월 영암군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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