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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하고 평화로운 세상에서 살 권리
김현수/ 영광대안에너지그룹 대표
2017년 08월 14일 (월) 10:58:16 영광신문 press@ygnews.co.kr
   

지구의 환경을 파괴하는 많은 요인들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에너지, 특히 화석에너지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는 것이 큰 문제 입니다. 물론 화석에너지덕분에 급속히 산업화가 이뤄지고 집약농업이 가능해졌으며 유통이 빨라지고 생활이 편리해졌습니다. 반면에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증가했고 결국 지구의 온도가 높아지는 지구온난화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에너지는 흔히 사용되는 말이지만 에너지가 무엇인지 명확히 정의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에너지는 일을 하는 힘 또는 물건을 만드는 힘을 말하는데 그것은 인간생활에 없어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가정에서 사용하는 전기에너지는 전등을 켜거나 밥을 짓거나 냉장고를 차게 하거나 TV를 켤 때 사용됩니다. 또 가솔린을 연소시켜 만든 에너지는 버스나 화물차, 자동차 엔진을 움직이게 하는 근원이 됩니다.

에너지에는 운동에너지와 위치에너지가 있는데 위치에너지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그것을 운동에너지로 변화시켜야 합니다. 위치 에너지는 위치 또는 조성의 변화에 따른 에너지를 말합니다. 예를 들어, 댐 안의 물은 터빈을 통과하면서 일로 바뀔 수 있는 위치에너지를 갖고 있으며, 석탄, 석유, 가솔린 등 자연 속에도 쌓여있습니다. 이 위치 에너지의 변화 과정에서 전기가 발생합니다. 운동 에너지는 물체의 운동에 따른 에너지입니다. 운동에너지는 열, , 소리 등 운동의 형태로 나타나는 에너지를 말합니다. 그런데 위치에너지가 운동에너지로 바뀌면서 우리들이 원하지 않는 부산물이 나옵니다. 에너지를 만들기 위해 연료를 태우면 화학물질이 대기 중에 방출되고, 원자력에너지를 만들기 위해 원자를 분열시키면 방사성 폐기물이 나오므로 폐기물 처리에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그래서 안전하고 깨끗하며 고갈될 우려가 없는 재생가능한 에너지로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독일의 지질학자이자 고생물학자로 베를린 자유대학교와 뮌헨의 레이첼 카슨센터에서 근무하는 라인홀트 라인펠더 박사는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제3의 혁명이며 그것은 지속가능한 사회를 향한 거대한 전환이라고 말합니다. 우리는 지금 산업화와 인구의 폭발적 증가로 인한 환경오염과 기후변화, 원자력발전 위험, 석유고갈 위기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우리 스스로가 환경을 파괴하고 있을 뿐 아니라 미래의 토대를 붕괴시키고 있다는 사회적 인식이 세계 곳곳에서 일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지난 20151212일 온실가스 감축을 논의한 파리기후협약의 체결은 100% 재생에너지 전환을 선언했고 그 길만이 지구를 살리는 가장 빠른 길이라는 것을 세계가 다 같이 다짐하는 자리였습니다. 그러나 파리기후협약 총회 자료에 의하면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 회원국 중 전체 에너지 공급량에서 재생가능한 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계의 기후변화 대응 노력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재생에너지 비중은 1990년 이후 25년간 1.1%로 제자리에 머물러 있습니다. 1990년 당시 OECD 평균 재생에너지 비중은 5.9%였다고 합니다.

지구환경변화자문위원회는 지구보호난간을 인류가 측정할 수 있는 위험한계선이라고 규정합니다. 이 한계선을 넘으면 지금 당장에건 미래에건 결국에는 감당할 수 없는 결과가 생기고 인류문명은 위험해지기 때문에 안전하려면 보호난간에 머물러야합니다. 국제기준으로 ‘2기후보호난간이란 것이 있습니다. 2기후보호난간이란 기온이 상승했을 때 변화에 성공적으로 대처하려면 지구의 기온 상승을2이하로 유지해야한다고 명시한 규정입니다. 2는 어떤 온도일까요? 사람은 체온이 2올라가면 열병에 걸린다고 합니다. 40가 넘으면 신체기관이 차례차례 고장 나고, 결국은 온몸이 망가지고 맙니다.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온상승을 2이하로 제한하려면 무엇보다도 전 세계 사람들이 탄소가 없는 에너지를 사용해야합니다. 다시 말해서 화석연료가 아닌 재생가능한 에너지를 사용해야만 합니다. 화석연료를 재생가능한 에너지로 대체하려면 개개인 모두가 자신이 누리는 삶의 방식을 진지하게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보호난간 안에 머물려면 앞으로 10년 안에 올바른 길로 접어 들어야한다고 합니다. 더구나 기후변화는 제동거리가 아주 길기 때문에 지금 당장 엄격하게 제한해야 합니다. 그리고 좀 엉뚱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가능하면 채식을 많이 하는 것만으로도 건강에 좋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공헌할 뿐만 아니라 기후변화를 막는데 이바지할 수 있다는 사실을 꼭 기억해 주셨으면 합니다. 또한 우리 손자세대가 우리보다 못살아서는 안 되겠기에 미래세대를 대변할 사람들이 필요합니다. 지속가능한 사회는 후손의 앞날을 헤치지 않으면서 현사회의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사회입니다. 이와 같은 정의는 각 세대가 다음세대에게 자연 및 경제유산을 손상시킴이 없이 물려주어야한다는 책임을 그 본질적 요체로 하고 있습니다. 매우 도덕적이며 세대 간의 평등을 강조하고 있는 이런 개념은 우리세대의 현 사회에서는 여러 형태로 유린되고 있습니다. 미세먼지로 맑은 하늘을 볼 수 없는 날이 많아지고 기후가 변화하고 있음을 피부로 느끼면서 아이들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는 실제로 19세기와 20세기에 이룩한 신기술 개발, 화학 연료 사용, 급속한 인구증가는 지구를 크게 바꾸어놓았습니다. 지구에서 얼음으로 덮이지 않은 땅 지구의 4분의 3이 인간의 활동에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자연과 경작지를 가르던 경계가 무너졌습니다. 사람이 현재의 자연과 앞으로 올 자연의 특성을 결정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무거운 책임을 짊어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세대뿐만 아니라 미래세대까지 생각해야합니다.

영광군은 시대의 요구에 발맞추어 전기 자동차 선도도시를 선언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전기자동차 선도도시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재생가능한 대체에너지 기업과 적정기술 기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영광군 스스로가 재생가능한 대체 에너지도시로 거듭날 때 비로소 미래의 선진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영광 대안에너지 그룹은 20161011일에 함께 뜻을 모아 시대정신을 구현할 뿐만 아니라 안전하고 재생가능한 에너지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힘쓰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대안에너지 생산의 지역기반조성과 재생에너지 관련 기업유치 등을 통해 지역민의 경제적 이익과 생활수준의 향상을 도모할 뿐만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여는 에너지 선진도시로 거듭나 인류의 평화와 항구적인 번영에 기어코자하는 것입니다.

지난 611자 연합뉴스에 의하면 문재인 대통령 지시에 따라 미세먼지 감축을 위해 30년 이상 된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8기가 1일부터 셧다운됐지만 여전히 전기가 남아돌았다고 합니다.

셧다운 기간 산업체, 사무실 등의 전력 사용이 줄어 전력 수요가 평일보다 적은 주말에는 설비예비율이 100%를 넘기도 했습니다. 셧다운 조치 후 첫 일요일이었던 4일의 최대 전력수요는 54654까지 떨어지면서 설비예비율이 104%까지 올라갔습니다. 설비예비율이 0%면 최대 전력수요에 딱 맞춰 발전설비용량을 갖췄다는 뜻이고, 100%면 최대 수요의 2배에 달하는 발전설비 용량을 갖고 있다는 의미인데 셧다운 후 일주일간 평균 전력 수급 상황을 보면 공급 능력은 평균 8557, 최대전력은 평균 62809였습니다. 평균 공급예비율은 28%, 공급예비력은 17748, 설비예비율은 77%로 전력 공급에 여유가 많았다고 합니다. 지난해 전력 수요가 가장 많이 몰렸던 8월에도 최대 전력수요는 85183였다고 하니 이번에 가동 정지된 노후 석탄발전소 2845를 제외해도 전체 발전설비용량은 111292에 달하기 때문에 지난해 수준으로 최대 전력수요가 치솟는다 해도 설비예비력은 26109나 돼 여전히 여유가 있는 상황이라는 것입니다. 이제 환경을 파괴하고 안전을 위협하는 화석과 원자력 위주의 에너지 정책에서 재생가능한 에너지 위주의 에너지 정책으로 대전환이 필요한 때입니다. 지금 한빛4호기가 20년 넘게 격납건물 콘크리트 돔의 일부가 부실 시공된 체로 가동되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재생가능한 에너지로의 전환은 영광군의 가장 시급한 과제이고 이 지구촌에 살고 있는 우리들 모두가 있는 힘을 다해할 의무이자 권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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