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농장 4곳 살충제 성분 불검출

마트판매도 문제의 계란 유통 안해

경기도 일부 지역에서 발생한 살충제 계란 파문이 전국으로 확산된 가운데 영광산 계란은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광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 17일까지 관내 3,000수 이상 산란계 농장 4곳의 계란을 채취해 성분 검사한 결과 사용이 금지된 살충제 피프로닐과 기준치를 넘는 비펜트린 성분은 검출되지 않았다. 4곳의 농장 중 친환경인증을 받은 농장 3곳은 농관원 영광출장소에서, 미인증 농장은 전남동물위생시험소에서 각각 검사해 불검출 판정했다. 이들 농가들의 사육 두수가 226,000수에 달하는 점을 감안하면 농가들은 천만다행이라는 분위기다. 만약 살충제가 검출됐을 경우 농가들은 막대한 피해가 불가피했을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실제, 정부가 전국 1,300여 농장을 대상으로 전수 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경기도에 이어 전북 순창과 전남 나주까지 살충제 계란이 31개 농장으로 확대되면서 이들 농장에서 생산된 계란은 유통·판매 중단에 폐기 조치에 들어갔다.

살충제 계란 파동은 벨기에, 네델란드, 독일 등 유럽에서 검출된 것을 시작으로 국내에서는 지난 14일 경기도(남양주시, 광주시)에서 첫 보고됐다. 농림축산식품부 주관으로 실시한 친환경농장 산란계 계란 시료채취 검사결과 사용이 금지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됐다. 이에 정부는 해당농가에서 생산된 계란에 대해 유통판매 중단 후 정밀 검사 부적합 시 전량 회수 및 폐기조치 하는 등 전국적으로 계란 출하를 중단토록 했다. 이에 영광군도 하루만인 150시를 기해 3,000수 이상 산란계 사육농가의 계란출하를 중단하도록 통보했었다. 지역 내 마트들도 매장에서 계란 판매를 일시 중단했다가 불검출 판정에 한해 정상화 하고 있다.

영광군 관계자는 현재 영광지역 산란계 농장에서는 사용금지 및 사용가능 살충제 모두 검출되지 않았으며, 타지역에서 문제가 된 살충제 계란도 유통 및 판매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한편, 17일까지 살충제 계란 농장은 총 31곳으로 늘었으며, 닭에게 사용이 금지돼 있는 피프로닐을 사용한 농가 7, 허용된 살충제인 비펜트린을 기준을 초과해 사용한 농가 20, 플루페녹수론, 에톡사졸 등 기타 살충제를 사용한 곳 3곳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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