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강 토너먼트 진출전 올라… 추계한국연맹전 86개팀 참가

영광FC U-18(이상 영광)이 전국고교축구대회에서 창단 첫 8강 결선토너먼트 진출전에 올랐다.

영광FC는 지난 8일부터 경남합천 군민체육공원에서 열리고 있는 ‘2017 추계 한국고등학교축구연맹전예선 1차전에서 김건우의 득점으로 부산 기장고를 10으로 이겼다. 영광은 10일 강원원주 문막FC2회전에서 11 무승부를, 12일 예선 3차전에서 서울 상문고를 41로 대파하고 조 1위로 결선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어 열린 결선토너먼트에서도 조 1위의 실력을 발휘하고도 일명 똥통에 빠지는 추첨에도 44강전에서 부산정보고를 10으로 돌려세운데 이어 15일 계속해서 열린 울진 평해공고를 상대로 10으로 힘겹게 따돌리고 16강에 안착했다. 영광FC는 경기를 거듭할 수록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함께 찰흙처럼 팀워크가 끈끈해가고 있다. 8강 진출전은 17일 밤 740분 같은 구장에서 경기 광문고를 상대로 타진한다.

전국대회 56기 끝에 값진 전국대회 첫 승을 기록한 영광은 지난 해 88일 공개테스트를 통해 선수를 모집한지 정확히 1년 만의 전국대회 첫 승리이며 창단한지 181일만에 첫승을 기록한 것. 영광은 올해 28일 창단과 동시에 군산 금석배에 참가한 가운데 프로소속 산하 고등부(전북, 제주, 대전)와의 맞대결에서 12패의 성적을 올리며 희망을 부풀렸으며 최근 홈 영광에서 열린 대통령금배(2)에서도 아쉽게 첫승 신고를 못 올렸다. 하지만 영광은 2017시즌 광주전남 주말리그에서 2위와 전남교육감기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한편 영광FC 박용구 단장과 영광군축구협회 유환수 회장 등은 대회가 열린 합천으로 이동해 선수단과 학부모들을 격려했다.

이번 대회는 저학년 페스티벌 대회로 치러졌다. 3학년 선수들은 출전할 수 없고 1, 2학년 선수들로만 팀을 구성해야 했다. 고학년 선수들에게 밀려 경기를 많이 뛰지 못하는 선수들에게 실전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저학년 대회로 준비했다.

특히 합천군의 적극적인 시설투자로 모든 경기가 야간 경기로 치러졌다. 여름철 더 운 날씨에 주간 경기를 하기 매우 어려운 것이 사실이지만 지방자치단체가 라이트를 설치한 대규모의 경기장을 보유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합천군과 고등연맹이 소통하고 노력을 기울인 끝에 6개 구장에 라이트를 설치, 모든 경기를 오후 430분 이후로 편성했다. 이와 함께 조별리그부터 결승전까지 매일 1경기 이상, 30경기 이상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을 통해 중계되고 있다.

한국고등축구연맹이 주최한 이번 대회는 총 86개 팀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결승전이 펼쳐지는 오는 21일까지 보름동안의 열전을 펼친다. 지난해에는 거제고가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언남고가 준우승을 차지했다. 올해는 누가 정상의 주인이 될 것인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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