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성인 1명과 학생 1명을 확대 선발

올해의 행남효행상 주인공

2017년 행남효행상 심사위원회가 엄격한 심사를 거쳐 군남면 김옥자씨와 영광고 정광진 학생을 선정했다.

 

행남효행상을 수상한 김옥자 씨는 20살 때 주창환을 만나 결혼과 동시에 35년 동안 시부모님을 모시고 지금까지 효행을 다하여 귀감이다.

결혼 2년 후 시아버님이 위암수술을 한 뒤 시아버지의 손발이 되어 지극정성을 다해 모셨다. 시아버지의 일거수일투족을 함께 하며 매일 대 소변 수발은 물론 딸도 힘들어 못했을 일들을 며느리임에도 불구하고 3년간 최선을 다해 모셨다.

18년 전 허리 고관절 수술을 하여 본인 몸도 불편한 와중에 허리가 아파 거동이 불가능한 89세의 시어머니를 지금까지 효행을 다하여 모셔오는 등 마을에서 효부로 소문이 자자하다.

힘든 농사일을 해오면서 항상 근검절약하고 탁월한 성실성으로 집안일까지도 완벽히 해내며 집안의 버팀목이 되었다. 시부모님을 모시고 생활하는 고된 상황 속에서도 단 한 번 큰 소리를 내거나, 싫은 내색을 하지 않고 항상 웃는 얼굴로 시부모님을 성심성의껏 보양했다는 평가다. 지역 어르신들도 내 부모처럼 섬기는 등 경로효친 사상을 몸소 실천하여 타의 귀감이 되고 있다. 또한, 자녀들도 부모의 효행을 보고 자라 부모가 부득이하게 집을 비울 경우에는 할머니의 식사를 챙겨 드리고, 목욕을 시켜 드리는 등 현대 젊은이들과는 달리 효 사상을 실천하여 주위 사람들로 부터 모전자전이라는 칭찬을 받고 있다.

김옥자 씨는 시 부모님도 내 부모님이라 생각해 모셨으며 이렇게 효행상에 선정되어 감사하게 생각한다. 자식들에게도 모범이 되도록 앞으로도 시어머니를 잘 모시고 살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올해부터 추가된 고등학생 수상자로는 영광고등학교 정광진 학생이 선정되었다.

정광진 학생은 3형제 중 막내로 형들의 대학 진학과 군 입대로 본인 혼자 남은 상황에서 암 판정을 받아 건강이 악화된 어머니를 도와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목욕탕 청소와 헬스클럽 청소 일을 중학교 2학년 때부터 매주 3회 이상 도왔다. 학업과 병행해야하는 열악한 상황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항상 긍정적인 모습으로 학교생활을 했다. 어머니에 대한 효심이 깊어 밤마다 어머니가 아플 때는 병간호와 안마를 한다. 또한, 정광진 학생은 학업에 대한 의지도 높아 역사에 대한 깊은 관심으로 역사통일문제 최강자를 가린 KBS 통일골든벨 결선에서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어머니에 대한 사랑뿐만 아니라 자신의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여 좋은 결과를 얻어내는 모습에 주위 친구들에게도 귀감이 된다는 평가다.

정광진 학생은 저를 낳아서 길러주신 부모님이라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다고 생각한다. 형들이 대학교와 군대에 가있어서 제가 어머니랑 같이 있어 도와드리다 보니 이번에 수상자로 선정돼 감사하다앞으로도 어머니께 효도 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영광군 관계자는 올해부터 행남효행상은 시상자를 확대해 기존 성인 1명을 수상인원으로 선정하는 방식에서 성인 1명과 고등학생 1명을 선발해 효행상 가치를 제고하고 경로효친 사상을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광군 오는 95일 개최하는 41회 영광군민의 날 기념식에서 군민의 상과 함께 행남효행상을 시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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