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헬기 대비 작고 가벼워 좁은 공간이나 경사지에 대한 접근용이

보라빛농업회사법인 회원

영광유일 드론방제사업단 보라빛농업회사법인

국내에 농업용 드론을 생산하는 업체가 증가하는 가운데, 농업용 드론으로 방제를 하는 농업법인이 활동해 화제다.

 

보라빛농업회사법인은 지난 22일 농업용 드론 13대로 영광읍 덕호리 일원에서 농업용드론을 이용한 벼 병해충방제 시연회를 열었다. 영광군 관계자, 영광농협, 영광산림조합등 방제사업단 회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시연회는 높은 관심속에서 진행됐다.

사람이 직접 타거나 무인항공기 또는 방제기를 통해 가능했던 비료·방제 약 살포와 파종 등의 작업들이 드론 1대로 처리가 가능해 노동력과 비용절감 면에서 큰 효과를 낼 전망이다.

1차 산업인 농업과 4차 산업인 농업용 드론 만남으로 농업경쟁력 제고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드론방제사업 단장 강국원씨는 사업설명과 드론에 대한 교육도 펼쳤다.

농업용 드론은 전선과 장애물로 무인헬기의 방제 사각지대를 없앨 수 있고 교육만 잘 받는다면 조작도 간편하다.

보라빛드론방제사업단 회원들과 드론을 직접조작하며 방제작업을 펼친 가운데 논 1면적을 작업하는데 10분 정도면 된다. 농업용 드론은 기존무인헬기에 비해 작고 가벼워 좁은 공간이나 경사지에 대한 접근도 용이해 많은 농업인들의 고충을 덜고 있다.

농업용 드론을 시연한 김종석 실장은 드론으로 한결 수월하게 작업을 하다 보니 농사짓는 게 정말 재미있다다소 부담되는 가격이지만 노동력해소와 생산성 향상을 위해 많은 농업인들에게 보급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법인은 영광 최초의 드론방제조합으로 농업인들의 의뢰를 받아 드론 방제사업을 하는 단체다.

국내에서 드론으로 사업을 하려면 조종자격 인증과 안전성인증평가 등의 제도를 공부하고 자격을 인가받아야 한다. 보라빛농업회사법인은 드론을 통해 방제사업에 참여하고자 하는 사업자들이 모르는 부분이 있을 경우 관련제도를 안내하고 필요한 자격을 취득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만약 사업 희망자가 조종인력이 필요할 경우 조종자격자들과 연결시켜주기도 한다. 또한, 법인에 참여한 드론방제 사업자들이 올바른 방제품질을 유지하고 공정한 거래를 할 수 있도록 인증·홍보하는 역할을 한다.

개인이 아니라 법인을 통해 거래하기 때문에 방제품질도 보증할 수 있다. 가장 큰 장점은 무인헬기 대비 구매가격과 사후관리 비용이 저렴해 사업 참여가 상대적으로 쉽다. 또한 좁은 면적이나 밭작물 등의 방제도 효율적이며 비행도 안정적이고, 무게가 가벼워 운반이 용이하다. 광역방제기에 비해서는 소음이 덜하고, 가까운 거리에서 직접 방제를 하기 때문에 정밀한 방제가 가능하다.

김종석 실장은 영광군은 인구감소와 고령화로 인한 노동력 문제가 심각해지는 요즘 농업용 드론을 이용하면 농가들의 인력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믿고 있다군에서 저희 방제단처럼 농업회사에 농업용 드론 구입보조금을 지원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드론(Drone)은 무선 전파로 조정할 수 있는 무인 항공기로 매년 20%의 폭발적 성장이 예상되는 ‘4차 산업혁명기술의 하나이다. 드론을 활용하면 병해충 방제는 물론 일반 작물과 사료작물의 파종, 가축 방역 등 농산업 전 분야에 걸쳐 획기적으로 노동력을 절감할 수 있다.

 
방제항공사진
드론방제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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