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준․ 송은정 커플 “상사화 꽃말 참사랑으로 인생 알차게 살아갈터”

상사화의 꽃말은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다. 꽃이 필 때는 잎이 없고, 잎이 있을 땐 꽃이 없어 서로 만나지 못하기 때문(화엽불상견·花葉不相見)이다.

상사화의 꽃말처럼 60년여만에 천생연분을 찾은 동갑내기 김광준송은정 커플이 특별한 날, 특별한 곳에서 웨딩마치를 울린다.

김광준송은정 커플은 상사화 꽃말처럼 우리부부의 애틋한 사랑은 젊은시절부터 서울생활을 하면서 수없이 만나 이야기를 나누며 지내면서도 마음에 만 담고 있던 우리가 60평생을 처녀 총각으로 그냥 보내고 인생의 한바퀴가 지난 지금에야 사랑을 나누며 부부의 인연을 맺고자 한다면서 “4년전 무작정 고향 찾아와 백수읍 귀농귀촌의집에서 둘이서 생활하면서 농촌생활을 경험하고 조그만 텃밭을 가꾸며 살아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회갑을 맞아 결혼이라는 단어를 꺼내기도 어렵지만 그동안 다하지 못했던 사랑을 상사화 꽃밭에서 주위 어르신들과 여러 친구들 앞에서 언약하고 상사화 꽃말인 참사랑으로 인생 후반기를 알차게 살아가고자 한다고 전했다.

불갑산 일대는 매년 가을 '사랑의 꽃'으로 붉게 물든다. 불갑산(해발 516m)은 국내 최대 상사화 군락지로 유명하다. 영광군은 빨간색 상사화(꽃무릇)가 만개하는 때에 맞춰 '영광 불갑산 상사화 축제'를 연다. 17번째인 올해 축제는 오는 15일부터 24일까지 10일간 이어진다.

한편 김광준송은정 커플의 결혼식은 16일 오후 2시부터 상사화축제 현장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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