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예술위원회 창립, 29일 예술의전당

영광지역에서 활동 중인 다양한 장르의 예술인들이 창립 잔치를 연다.

영광지역 10개 분야에서 활동 중인 예술인들이 오는 29일 오후 1시부터 영광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예술 꽃이 피다는 주제로 영광예술위원회(회장 곽일순)’ 창립 잔치를 연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전라남도, 영광군, 문화관광재단이 후원하는 이날 창립 행사는 시조·서예, 국악, 미술, 음악, , 도예, 사진, 문화, 관광해설 등 10개 단체 분야별 전문가들의 작품 전시, 공연 등으로 진행되며 무료입장이다.

전시 분야는 오후 1시부터 7시까지 예술의전당 대공연장 로비에서 열린다. 서예는 지산 조경길, 송정 김화순과 도반들의 작품이, 미술은 백미정 작가와 민미협 영광군지회 조성이 지부장 및 회원 전시가 열린다. 도예는 불갑요 강현식 대표의 작품 전시와 사진은 곽일순, 안상신, 정광석 작가와 회원들의 작품이 펼쳐진다. 문학은 정형택 시인과 동료 및 제자들의 작품 전시가 진행될 예정이다.

공연 분야는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예술의전당 대공연장 무대에 펼쳐질 예정이다. 예술꽃의 향연을 벌이는 이날 시조는 대한시조협회 영광군지회 박광한 회장과 채동명 회원들의 독창과 합창으로 시작되며, 국악은 무형문화재 제17호 우도농악보존회 최용 회장과 회원들의 가무악희 공연이 펼쳐진다. 음악은 한국생활음악협회 영광군지부 한성모 지부장과 동료들의 색소폰 연주, 춤은 더춤양옥경 대표와 회원들의 합무로 꾸며질 계획이다. 전미경 영광관광해설사의 해설과 진행으로 열린다.

이날 창립 잔치를 벌이는 영광예술위원회문예둥지라는 소모임으로 4년여를 활동해 오다 이번 가을을 맞아 사단법인으로 새 출발을 알린다. 단체들은 과거 영광은 최초의 여류 소설가 박화성이 아이들을 가르치고 조운 선생은 가람 이병기와 쌍벽을 이루는 시조시인으로 20세기 중반까지만 해도 격 높은 문화예술인들로 넘쳐나던 곳이었으나 남북으로 사상과 이념이 갈리면서 쇠퇴했다는 판단이다. 이들은 흔적으로 남은 문예 부흥기를 열자는 취지로 이번 예술위 창립에 힘을 모았다.

곽일순 초대 회장은 가난한 주머니를 털어 자생단체를 지탱해 오던 영광의 문화예술을 대표하는 분들이 모였고, 우리의 꿈은 영광의 문예부흥이다가볍게, 즐겁게, 자유롭게 손을 잡고 나아가는데 군민들을 초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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