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공모사업 탈락, 내년 사업 재신청

영광군이 도시민유치를 위해 추진한 불갑 신규마을 조성 사업이 정부 공모에서 탈락해 차질이 불가피해 졌다.

영광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 9월 정부에서 공모한 신규마을 조성사업에 영광군이 신청한 60억원 규모의 불갑면 모악리 신규마을이 보전관리지역이란 이유 등으로 선정에서 제외됐다. 유일하게 선정된 100억원 규모의 문경시 고요 아리랑 민속마을 신규사업 외에는 사업관련 지침과 정부 부서의 해석에 차이가 발생하면서 부지를 보전관리지역에 신청한 곳은 대부분 탈락했다는 게 군의 설명이다.

당초 영광군은 오는 2020년까지 5년간 총 사업비 60억원(국비 14, 지방비 46)을 투입해 불갑면 모악리 550세대 규모의 신규마을을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 사업은 도시민의 농촌 유입 촉진 및 농촌지역 활성화를 목적으로 영광군이 택지조성 및 기반시설 공사를 지원하는 공공기관 주도형 개발사업이다.

입주 가구로 선정되면 3,000만원을 지원하는 이 사업은 과거 한옥마을 사업과 유사하다. 군은 지난해 신규마을 대상지 선정을 위한 타당성 용역을 통해 입지를 확정하고 기본계획 및 마을정비계획수립, 전략환경영향평가 용역 등을 추진해 왔다.

이후 한 달간 도시민 50% 이상을 포함한 입주자 모집을 통해 농식품부에 신규 사업을 신청한 뒤 실시설계 및 기반시설 사업 등 주택 신축에 착수해 2020년에는 입주할 계획이었다. 실제 정부 공모를 앞두고 한 달간 예비입주자 모집에 들어가자 예상 외로 입주 희망자들의 인기가 폭발적이었다.

때문에 군은 지역특성을 살린 신규마을 조성사업을 통해 여유롭고 쾌적한 삶의 공간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도시민 유입 등 인구 늘리기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했다.

하지만, 정부 공모사업 탈락이라는 예상 외의 복병을 만나면서 기대했던 사업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또한, 기존 입주 예정자를 인정할지 재모집 할지도 해결 과제이다.

영광군 관계자는 신규마을 사업을 보완 개선해 내년 사업으로 재신청해 선정되면 2020년부터 건축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기존 입주 예정자 인정여부는 검토 중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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