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중순경 준공식 겸 미니전시회 준비

국비 축소로 핵심장비 미비 정치력 필요

영광 미래 전략산업의 출발점 격인 e-모빌리티연구센터가 출격을 앞두고 있지만 국비 축소로 일부 차질을 빚고 있다.

영광군 및 자동차부품연구원은 다음 달 중순경 대마산업단지 내에서 영광 e-모빌리티연구센터준공식을 열 계획이다. 이날 준공식에는 국내 70여 업체가 모인 ()한국스마트e-모빌리티협회 주관으로 초소형이동수단 제품들을 선보이는 미니 전시회와 e-모빌리티 생산기업 착공식도 겸할 예정이다.

대마산단에 들어서는 e-모빌리티연구센터는 4개팀 30여명의 연구 전문인력을 갖추고 연구·개발·시험·인증 등 종합기능을 수행하는 국내 최초의 전기차 종합시험 기관이다.

이는 영광군이 7년 동안 e-모빌리티 관련 4단계 연차사업으로 총 1,100억여원을 투입해 추진하는 미래이동수단 신산업 클러스터 구축 사업의 첫 출발점이다. 자동차부품연구원을 실행 주체로 하는 이 프로젝트의 1단계가 디자인 융합 Micro-모빌리티 신산업 생태계 구축사업이다. 이 사업의 핵심이 바로 연구센터 구축을 비롯해 초소형전기차 개발, 평가장비 구축 등이다. 다음 달 준공식을 여는 센터에는 연구동, 시험동 등 전문 연구시설을 비롯해 핵심부품을 평가하는 실내 장비를 구축했다. 시험동의 경우 전자파 챔버와 소음진동 실험실을 비롯해 전기구동 시스템, 4륜 전기구동계 등 각종 시험실도 갖췄다. 1단계에 이어 2단계 전기구동 운송수단 실증환경 기반구축(300억원), 3단계 미래이동수단 사용자 경험랩 증진 기반구축(162억원), 4단계 초소형 전기차의 현장 실증 및 보급 사업(250억원)이 추진된다. 4단계 사업까지 순조롭게 추진될 경우 영광지역은 관련 기업유치 등 미래전략산업을 주도하는 것은 물론 국내 그린카 산업을 선도하는 도시로 거듭날 수 있다는 기대다.

하지만, 당초 400억원(280, 40, 80) 규모이던 1단계 사업이 317억원(197)으로 국비가 83억원이나 축소되면서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센터가 문을 여는 데에는 문제 없지만 개발비 141억이 98억으로, 평가장비 구축 131억이 92억 대로 줄면서 NVH 평가장비(14.5), 초가속수명시험기(5), 복합온도습도챔버(2), 최적 설계 자동화용 PIANO(1) 등 일부 핵심장비 구축이 불가능하다. 여기에 다음 단계 사업비 역시 일부가 삭감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예산확보에 영광군을 비롯해 지역 정치 지도자들의 노력이 절실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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