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철/ 농협영광군지부 단장

규모의 경제와 시너지효과로 농가실익 증대에 기여

농촌인구 감소 및 고령화 등 농업·농촌의 환경변화는 영세한 농축협의 경영위기로 이어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합병을 통한 규모의 경제 달성과 시너지 창출을 통한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농축협 존립의 궁극적 목적은 농가실익 증대이다. 경제와 신용사업을 충실히 수행해 농가실익을 뒷받침하는 게 가장 바람직하지만, 지역의 인적· 물적자원 고갈로 사업기반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사업을 통한 성장 유지가 한계점에 다다르고 있는 점도 합병 필요성에 무게를 더하고 있다.

현재 전국적으로 합병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중에 있다. 강원 횡성농협과 서원농협은 712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해 내년 3월 중 합병하기로 확정하였으며, 이에 앞서 전남 순천농협과 별량농협은 330일 합병을 위한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합병안을 통과 시켰다. 이외에도 경북 구미의 선산농협과 옥성농협, 전북 진안의 백운농협과 성수농협이 합병 계약을 체결하고 조합원 투표를 앞두고 있다.

중앙회에서는 합병 농축협의 조기 경영안정과 합병 촉진을 위해 다양한 지원방안을 준비하여 시행중에 있다. 우선 자율합병을 내년까지 조기에 추진하는 농축협에 대해서는 무이자자금을 추가로 지원한다. 합병 시기에 따라 40~100억원의 무이자자금을 인센티브로 지급하는 방식이다. 또한 금년도말까지 농축협 합병특별추진기간으로 정하고 해당 기간 중 합병의결을 완료하는 농축협에 대해서는 기존지원 자금에 더해 50~ 100억원의 무이자자금을 추가로 지원할 예정이다.

대폭 확대된 무이자자금 수혜익을 통한 경영안정과 조합원 실익지원 사업 수행이 가능해짐에 따라 특별추진기간 중 합병을 추진하고자 하는 농축협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에 있으며, 중앙회에서는 합병 추진 절차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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