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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모싯잎송편’ 특산 가공식품 성공 사례로 단골
향토 자원 활용 연매출 300억대…‘지리적 표시’ 인증
2017년 10월 30일 (월) 10:19:04 영광신문 press@ygnews.co.kr

송편은 추석에 주로 찾는 전통음식이지만, 영광군에는 사시사철 잘 팔리는 송편인 모싯잎송편이 있다.

모싯잎송편은 연간 300억원 이상이 택배 등을 통해 전국에 팔리는 영광군 특산품으로 거듭났다. 영광군 멥쌀과 삶은 모싯잎을 함께 빻은 반죽에 고소한 동부콩을 넣어 만든 이 송편은 이 세 가지 원료가 어우러진 달콤고소한 맛과 건강에 좋은 효능으로 전국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영광군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모싯잎송편의 시장규모는 시장 형성 초기인 2009년에는 약 60억원에 불과했으나 2015280억원대로 크게 증가했으며, 작년에는 300억원대를 돌파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전국적으로 떡류와 쌀의 소비가 급감하고 있는 현실에도 불구하고 지역 특산 산업의 성공에서 기인했다고 할 수 있다. 이 일로 영광군은 지난 해 지역 쌀 소비’ 1위로 대통령 표창을 수여받았다.

이러한 성공에는 모싯잎 떡 장인들의 영광군 지자체 조합인 사단법인 영광에서모싯잎떡을만드는사람들의 공이 크다. 2010년 영광군 내 떡집 및 농민 100여 명으로 시작된 이 단체는 현재 78개 회원사가 모여 제품에 대한 연구개발 및 정보공유를 도모하고 있다.

올해 5월에는 지리적 표시인증을 받았다. ‘지리적 표시는 대한민국을 대표할 만한 명품 품질과 명성·역사성을 갖춘 지역 특산물에 주어지는 인증 제도로, 모싯잎송편을 만드는 지역, 업체는 많지만 그 중 영광의 것이 원조라는 것을 보증하는 셈이다.

깐깐한 지리적 표시를 인증받기까지 많은 난관들이 있었다. 송편의 콩고물에 들어가는 동부콩의 생육기간이 길어 대량생산이 어렵다는 것.

영광에서모싯잎떡을만드는사람들의 신광수 대표는 국내산 동부콩은 다른 모싯잎 송편에 많이 쓰이는 미얀마산 동부콩과 달리 겉껄질이 짙은 갈색빛에 가깝고 더 고소하다국내산 동부콩을 사용해야 더 맛있는 떡이 나오기 때문에 동부콩 만큼은 포기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영광 모싯잎송편은 지역 내 다수의 원료를 사용한 가공식품 중 최초로 지리적 표시제 인증을 받은 것이다. 지금까지는 상주 곶감순창 고추장등 하나의 재료로만 만들어진 가공제품만이 인증을 받아왔다. 그에 반해 영광 모싯잎송편은 쌀, 모싯잎, 동부콩이라는 지역 향토자원으로 만든 지역 가공식품이라는 것.

영광 모싯잎송편은 앞으로 대형마트, 백화점 등 대형 유통업체와 입점 계약을 체결하고 온라인 쇼핑몰을 활성화해 수도권 등지로 배송하는 등 사업영역을 더욱 확장할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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