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비축미 외 추가 15만 가마 배정

6일부터 수매, 농가소득 향상에 기여

영광군이 공공비축미 외에 시장격리곡을 대폭 확보해 농가소득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영광군에 따르면 군은 최근 전남도로부터 시장격리곡으로 건조벼 15만 가마(40kg)를 추가 확보해 읍면별로 배정한 뒤 오는 6일부터 연말까지 공공비축미곡과 함께 수매한다.

시장격리곡 추가 배정에 따라 공공수매 물량은 기존 공공비축미곡 154,372가마까지 더해 총 304,372가마로 늘었다. 영광군은 지난해 벼 전량 매입 등 수급안정 시책 우수군으로 인정받아 전년대비 공공비축미곡 3% 증가에 이어 시장격리곡까지 46%나 상향 배정 받으며, 올해 영광지역 예상 벼 생산량의 18%를 공공수매로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이처럼 공공수매 물량 증가는 농가소득 향상과도 직결돼 의미 있는 일이다. 통상 공공수매 가격은 시중가보다 5,000원 이상 높기 때문이다. 평균 5,000원만 잡아도 추가 배정된 공공미와 격리곡을 농가들에게 수매할 경우 8억여원 대의 농가소득이 더 발생한다.

특히, 최근 영광군과 지역농협, 통합RPC, 농민단체 등의 간담회에서 벼 수매 선급금을 가마당 5만원으로 결정한데 이어 공공수매 물량까지 급증하면서 쌀값 지지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이란 기대가 높다. 또한, 영광군은 찰벼 생산단지를 1,618ha(16.5%)까지 확대 조성해 영광군유통 및 지역 식품기업 등에 매입토록 하는 등 수확기 분산출하로 가격안정에 기여하고 있다. 찰벼의 경우 일반벼보다 수확량은 적지만 장기 보관이 가능해 출하시기를 연단위로 조절할 수 있어 고가 출하가 가능한 품목이다. 실제, 현재 찰벼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외 영광군은 2017년 벼 경영안정 대책비 298,400만원(도비 119,400) 지원을 비롯해 벼 수급 및 시중가 상황을 고려, 지난해 125,000만원을 투입해 농가 보유분 벼 전량을 매입했던 방안을 2년 연속 추진할지 검토 중이다.

농민단체 관계자는 올해 벼 선급금 5만원을 수용한 농협의 결정과 시장격리곡을 추가 확보한 영광군의 노력은 농민들 입장에서 성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공공수매 읍면별 배정(단위 : 포대/40)

읍면

공공미

격리곡

소계

합계

154,372

150,000

304,372

영광

17,347

16,690

34,037

백수

31,163

29,900

61,063

홍농

12,074

11,423

23,497

대마

10,591

10,127

20,718

묘량

9,246

8,830

18,076

불갑

6,220

5,890

12,110

군서

12,394

11,850

24,244

군남

19,540

18,730

38,270

염산

23,532

24,885

48,417

법성

12,190

11,650

23,840

낙월

75

25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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